머스크 "비트코인 결제 다시 허용한다" 입장 번복
머스크의 한 마디에 또 요동쳤다…비트코인 8%대 급등 [코인 시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말 한마디에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이 또 한 번 요동치고 있다. 머스크가 테슬라 차의 비트코인 결제를 다시 허용할 것이라고 입장을 번복하면서다. 현재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의 가격이 빠르게 급등하고 있다.

14일 오전 6시10분 비트코인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전일 대비 8.04% 오른 4476만3000원을 기록 중이다. 코인시황 중계 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는 같은 기간 8.85% 급등한 3만914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머스크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을 채굴하는데 에너지를 절감하면 테슬라 차의 비트코인 결제를 다시 허용할 것이라고 밝힌 영향이다.

머스크는 13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긍정적인 미래 동향과 함께 채굴자들의 합리적인(50%까지의) 클린 에너지 사용이 확인된다면 테슬라는 비트코인 거래 허용을 재개할 것"이라고 적었다. 여기에 머스크는 비트코인이 쉽게 매각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비트코인 보유분의 약 10%를 팔았다고도 덧붙였다.

머스크는 지난 2월8일 비트코인 15억 달러를 매입했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테슬라 차에 비트코인 결제를 허용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그는 지난달 12일 비트코인 채굴에 전기가 너무 많이 소모된다며 돌연 결제 허용 중단을 발표해 비트코인 가격의 급락을 불러일으켰다.

그런데 머스크가 다시 비트코인 결제를 허용할 것이라고 입장을 번복하면서, 비트코인을 비롯한 다른 가상자산 가격까지 급등하고 있다.

이더리움은 코인마켓캡에서 같은 기간 5.5% 급등한 253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거래소에서 도지코인도 4.07% 상승한 0.3278달러에 거래 중이다.

김수현 한경닷컴 기자 ksoo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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