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 결의문 채택 "인구·산업성장 고려하면 충남공항 경제성 충분"
충남 민간공항 유치 추진위 출범…"충남에도 하늘길 열어야"
충남 서산에 있는 공군비행장 안에 민간공항을 건설하기 위한 '충남 민항유치 추진위원회가'가 11일 출범했다.

양승조 충남지사와 함기선 한서대 총장이 공동 상임위원장을, 김지철 교육감·김명선 도의회 의장·강훈식 국회의원·박찬주 국민의힘 충남도당 위원장 등 7명이 공동위원장을 맡았다.

추진위원회는 앞으로 공항 유치를 바라는 220만 도민의 뜻을 하나로 모아 정부 부처, 국회 등에 전달할 계획이다.

이날 발대식에서 참석자들은 공동 결의문을 통해 "국내에 모두 15개의 민간 공항이 운영 중인 가운데 가덕도 신공항, 대구경북 신공항, 울릉공항 등 지방 공항 건설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며 "그런데 충남에 공항이 없어서 220만 도민과 기업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충남은 국가 산업의 중추 지역으로 물류뿐만 아니라 여객 수요가 상당하다"며 "충남 혁신도시 지정에 따른 기업·인구 유입, 디스플레이·반도체 산업 발전 속도 등을 고려하면 충남 민항은 꼭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서산 군 비행장을 활용한 민항 건설은 509억원이라는 저예산으로 가능하다"며 "2017년 타당성 조사에서도 비용 대비 편익이 1.3으로 나올 만큼 다른 어떤 공항보다 경제성이 뛰어난 것이 입증됐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