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양은 한국 제2의 참치 생산 수역…연간 500억원 규모 생산
해수부 "한국 입장 반영과 국제수산분야 위상 강화에 큰 도움 될 것"
해수부 김정례 주무관, 인도양참치위원회 의장 선출
해양수산부는 7∼11일 화상으로 열린 제25차 인도양참치위원회(IOTC)에서 김정례 주무관이 회원국 만장일치로 총회 의장으로 선출됐다고 11일 밝혔다.

IOTC는 다랑어 등 인도양에 서식하는 어종 보존·관리와 지속가능한 어업을 위해 1996년에 설립된 국제기구다.

한국, 유럽연합(EU), 일본, 몰디브 등 33개국이 회원국으로 가입돼 있다.

인도양은 태평양에 이은 우리나라 제2의 참치 생산 수역으로, 연간 참치 생산량은 500억원 규모에 이른다.

김 주무관은 2010년부터 한국 대표단으로 IOTC 회의에 참석해 왔다.

2017년에는 2년 임기의 IOTC 부의장에 선출돼 2019년도 총회에서 연임됐다.

올해 1월 전 의장이 사임한 후 최근까지는 의장 권한대행으로 활동해 왔다.

김 주무관은 지난해까지 3년간은 남극해양생물자원보존위원회(CCAMLR) 법률문안그룹 의장을 지냈다.

지난해 12월에는 중서부태평양수산위원회(WCPFC) 의장 연임에 성공해 내년까지 활동한다.

김 주무관은 IOTC에서 첨예하게 대립하는 회원국 간 입장을 세심하게 파악하고 중재하는데 탁월한 능력을 발휘해 온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총회에서도 이런 업무 능력을 높이 평가받아 만장일치로 의장에 선출됐다고 해수부는 전했다.

IOTC 의장 임기는 2023년까지다.

우동식 해수부 국제협력정책관은 "우리나라 참치 생산의 큰 축을 차지하는 인도양참치위원회의 의장으로 한국인이 선출됨에 따라 우리나라의 입장 반영과 국제수산분야 규범 선도국으로서의 위상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