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가 ‘2021 러시아 올해의 차’ 6개 부문에서 최우수 평가를 받았다. 1992년 러시아 진출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이다. 기아가 러시아 내 수입차 브랜드 1위 자리를 굳혀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기아는 모닝(도심형 소형차 부문)과 셀토스(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 부문), K5(비즈니스세단 부문), 쏘렌토(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 부문), 카니발(미니밴 부문)이 부문별 최고의 차량으로 선정됐다고 11일 발표했다. 기아는 러시아에서 가장 선호되는 대중차 브랜드로도 뽑혔다.

‘러시아 올해의 차’는 러시아 자동차 시장에서 가장 권위있는 상으로 평가된다. 2000년 시작됐다. 올해는 150만 명 넘는 자동차 전문가와 일반 고객이 평가에 참여해 23개 부문의 최고 차량을 선정했다. 이번 수상을 통해 모닝은 6년 연속 최고의 도심형 소형차로 선정됐고, 셀토스는 작년부터 2년 연속 최고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 평가받았다.

기아는 2014년부터 러시아 시장 수입 자동차 브랜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올 1~5월엔 8만954대를 팔았다. 러시아 현지 업체(라다)에 이어 전체 브랜드 중 2위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