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의 화학·소재 계열사인 SKC는 신소재 기술 공모전 ‘SKC 스타트업 플러스’ 4기 기업을 선발했다고 10일 발표했다. 올해 4회째인 SKC 스타트업 플러스는 유망 기술을 보유한 기업을 선정해 사업화를 돕는 프로그램이다.

SKC는 이날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SKC 스타트업 플러스 4기 선발 기업들에 사업화 지원금 총 1억원을 전달하고 오픈 플랫폼을 소개하는 행사(사진)를 열었다.
SKC, 소재산업 생태계 강화하는 '스타트업 플러스' 4기 시동
올해 선발 기업은 △생분해성 필름 제조업체 ㈜에코매스 △바이오 화학원료 업체 ㈜케미폴리오 △스마트 윈도우·차세대 디스플레이용 광학시트 생산업체 청명첨단소재㈜ △2차 전지 차세대 초박형 분리막 기술업체 ㈜에스그래핀 △반도체 CMP슬러리 핵심소재 제조기업 비드오리진㈜ 등 5곳이다.

이들 기업은 오픈 플랫폼 참여기관 16곳으로부터 유무형의 인프라를 지원받는다. SKC는 사업화 지원금과 함께 소재 대기업으로서 연구·개발, 경영 등 노하우를 공유한다.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산업통상자원R&D전략기획단,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신한은행 등이 해당 분야 지원을 맡는다.

SKC는 2017년 관련 기관과 오픈 플랫폼을 구성하고 2018년부터 매년 SKC 스타트업 플러스 공모전을 진행해 지원기업을 선발해 왔다. 참여기업을 스타트업 중심에서 지역사회와 중소기업으로 확대하고, 오픈플랫폼 참여기관도 16곳으로 꾸준히 늘려왔다. 지난해에는 공학 기술 분야 국내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한국공학한림원과 손을 잡았다. 공모전을 통해 지난해까지 36개 기업이 지원을 받았다.

SKC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선발기업의 매출은 오픈 플랫폼 참여 전보다 2배 이상 늘었다. 구성원 수와 투자유치금도 각각 2배, 15배 가량 늘었다. SKC 관계자는 “앞으로도 대한민국 대표 ‘사업화 지원 프로그램’으로 자리잡고 소재산업 생태계 강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경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