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임상 전문인력 올해 1천600명, 2025년까지 1만명 양성"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오는 2030년까지 세계 5대 임상시험·신약 개발 강국 도약을 목표로 하겠다"고 10일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혁신성장 BIG3(시스템 반도체·미래차·바이오헬스) 추진 회의를 열고 '백신·신약 개발 지원을 위한 임상시험 인프라 확충방안'을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홍 부총리는 우선 "임상 전문 인력을 올해 1천600명, 2025년까지 1만명 양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의 글로벌 임상시험을 지원하기 위해 보스턴 바이오밸리에 지원 거점을 설치하고, 2조2천억원 규모의 범부처 신약 개발 연구개발(R&D) 자금과 바이오 관련 정책 펀드 등을 활용해 임상 비용 부담을 완화하겠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또 "임상시험 전 과정을 지원하는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스마트 임상시험 시스템을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임상 참여자를 모집하는 공공 플랫폼을 구축하고 임상시험 기관 201곳의 데이터를 집적하는 한편,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관련 빅데이터 분석을 제공하겠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5개 권역별 거점병원 중심 네트워크와 암·감염병 등 5대 질환별 네트워크를 구축해 대규모 임상시험 참여자 모집을 지원한다.

네트워크 참여 기관은 공동 의학 연구윤리심의위원회(IRB)를 활용해 신속히 임상을 시행할 수 있도록 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