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을지로에 있는 하나은행 본점 /사진=하나은행
서울 중구 을지로에 있는 하나은행 본점 /사진=하나은행
하나은행이 달러화 채권 발행을 위한 투자자 모집에 돌입했다.

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이날 국제 금융시장에서 글로벌본드(RegS/144a) 발행을 공식화하고 투자자 모집을 시작했다. 만기가 5.5년인 고정금리부채권(FXD)이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의 하나인 지속가능채권으로 발행한다.

최초제시금리(IPG)는 미국 국채 5년물 금리에 0.09%포인트를 가산해 제시했다. 발행 규모는 5억달러 안팎이다. 아시아와 유럽, 미국을 거쳐 국내 시간 기준 10일 새벽에 투자자 모집을 마칠 예정이다.

하나은행은 2019년 1월 6억달러 규모 지속가능채권을 발행한 경험이 있다. 3년물과 5년물을 발행하면서 110여개 글로벌 기관 투자가로부터 22억달러 규모에 이르는 주문을 받았다.

하나은행의 국제 신용등급은 A+ 수준이다. 무디스는 A1(안정적), S&P는 A+(안정적) 등급을 부여했다.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과 크레디아그리콜, HSBC, MUFG증권, 스탠다드차타드가 이번 외화채 발행 주관을 맡았다.

임근호/이현일 기자 eigen@hankyung.com


≪이 기사는 06월09일(17:2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