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성장률 전망치 5.6%로 '대폭상향'…美 "한국, 여행경보 최저단계" [모닝브리핑]
◆ 48년만에 최고 성장률 전망…미국 6.8%, 중국 8.5%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여파로 3.5% 마이너스 성장했던 세계 경제가 올해는 5.6% 고성장으로 반등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세계은행이 현지시간 8일 발표한 세계 경제전망 보고서 내용입니다. AP통신 보도에 따르면 세계은행이 올 1월 내놨던 보고서의 전망치(4.1%)보다 1.5%포인트나 상향 조정한 것으로, 이러한 전망치는 1973년 6.6% 이래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국가별로는 미국 6.8%, 중국 8.5% 성장을 예상했습니다. 저금리와 대규모 재정 지출, 백신 접종이 시너지를 내면서 세계 경제성장을 이끌 것으로 기대됩니다.

◆ 美 국무부, 한국 여행경보 1단계로 '완화'

미 국무부가 현지시간 8일 우리나라에 대한 여행경보를 가장 낮은 수준인 1단계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지난해 11월 2단계로 지정된 지 6개월 보름여 만입니다. 미 국무부는 미 질병통제예방센터가 한국에 대한 여행보건 지수를 1단계로 낮춘 데 따라 이같은 완화 조치를 단행했습니다. 여행경보 1단계는 ‘일반적 사전주의’ 단계에 해당하며 한국이 기존보다 코로나19 감염 위험에 더 안전한 국가라고 판단한다는 뜻입니다. 미 국무부는 또 도쿄올림픽 개최를 앞둔 일본에 대해선 최고 단계인 여행경보 4단계에서 3단계로 한 단계 내렸습니다.

◆ 백악관, 핵심산업 '중국 견제' 전략 내놨다

미 백악관이 전방위 핵심 산업에서 중국을 견제하는 내용을 담은 전략을 발표했습니다. 백악관은 현지시간 8일 반도체, 배터리, 필수 광물, 제약 등 4가지 핵심 분야에 대한 미국의 공급망 차질 대응 전략을 담은 보고서를 공개했습니다. 각종 공급망 강화를 위해 범정부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무역대표부(USTR) 주도로 ‘공급망 무역 기동타격대’를 신설하는 등 강력 대응방안이 포함됐습니다. 중국이 사실상 독점해온 희토류의 미국 내 생산을 위한 계획도 언급하는 등 사실상 중국을 겨냥한 종합대책으로 풀이됩니다.

◆ 투자자 관망세에 뉴욕증시 혼조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혼조세를 나타냈습니다. 현지시간 8일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0.09% 하락한 3만4599.82, S&P 500 지수는 0.02% 상승한 4227.26, 나스닥 지수는 0.31% 오른 1만3924.91로 장을 마쳤습니다. 이날 세계은행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대폭 끌어올리고 미 국무부는 61개국에 대한 여행경보 권고 수준을 완화했지만, 투자자들은 곧 발표될 소비자물가지수 등 지표를 주시하며 관망세를 보였습니다.

◆ 윤석열, 우당기념관 개관식 참석…대권 메시지 낼까

야권 유력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오늘(9일) 서울 남산예장공원에서 열리는 우당(독립운동가 이회영의 호) 기념관 개관식에 참석합니다. 총장직에서 물러난 뒤 처음 참석하는 공식 행사인데 대권 관련 메시지가 나올지 주목됩니다. 윤 전 총장은 최근 야당 의원들과 개별적으로 만나는 등 대외 행보를 늘리고 있어 대권 도전 선언뿐 아니라 국민의힘 입당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 전국 대체로 맑고 한낮 30도 넘는 더위

수요일인 오늘은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한낮에는 대부분 지역에서 30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습니다. 낮 최고기온은 22~33도로 예보됐습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에서 ‘좋음’에서 ‘보통’ 수준이지만 경기 남부와 전북, 대구는 오전에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이 예상됩니다. 오전 9시께까지 서해안에는 가시거리 200m 미만의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일부 있겠습니다.

한경닷컴 김봉구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