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협약 체결…부산∼롱비치 1차 운항 선적 25일 출항
무협·SM상선, 中企전용 선복 제공…물류대란 숨통 트일 듯
한국무역협회는 SM상선과 '중소기업 해상운송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SM상선은 올해 연말까지 중소기업 전용 선박을 제공한다.

최근 미국 소비자들의 온라인 구매 증가로 미주지역 수출 물량이 급격히 늘어난 가운데 코로나19로 인한 항만 적체 현상까지 빚어지면서 중소기업들의 선적 지연 피해가 잇따르자 두 기관이 중소기업만을 위한 전용 선복 마련에 나선 것이다.

무역협회 이관섭 부회장은 "이번 지원사업이 선복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우리 중소 수출기업들에 가뭄의 단비 같은 지원책이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SM상선의 박기훈 대표이사는 "전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해운·물류 대란으로 큰 고통을 겪고 있는 우리 중소기업을 돕는 것은 국적선사로서 당연한 일"이라며 "중소기업 전용 선복의 확대도 지속해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첫 출항은 이달 25일이다.

부산항을 출발해 미국 서안 롱비치 항으로 가는 이번 선박에 선적을 희망하는 기업은 11일까지 무역협회 홈페이지(www.kita.net)에서 신청할 수 있다.

향후 선박 운항 일정은 이달 중 무역협회 홈페이지에 공지될 예정이며 자세한 사항은 협회 물류 서비스실(02-6000-5754/5359)로 문의하면 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