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공무원 대상 '위블 비즈' 확대 운영…니로 EV 17대 투입

기아가 공공 부문에 이어 기업을 대상으로 전기차 전용 차량 공유 서비스를 시작한다.

기아, 동탄 첨단산업단지 입주 기업에 전기차 공유 서비스
기아는 8일부터 동탄 첨단산업단지에 입주한 중소기업 300여곳을 대상으로 차량 공유 서비스 '위블 비즈'를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위블 비즈는 정해진 업무 시간 동안 전기차를 구독해 평일 업무시간에는 업무용으로 사용하고, 그 외 시간에는 개인이 출퇴근 혹은 주말 레저용으로 차량을 대여해 이용하는 차량 공유 서비스다.

기아는 배출가스를 줄이고 교통 혼잡과 주차난을 해소하는 등 도시 환경 문제를 해결하고자 올해 3월 화성시와 '친환경 미래차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으며, 현재 화성시 공무원을 대상으로 위블 비즈를 서비스하고 있다.

이번에는 경기도 산업단지 공유경제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동탄 첨단산업단지로 서비스를 확대한다.

니로 EV 17대가 서비스 운영 차량으로 투입된다.

자체적으로 업무용 차량 구매나 장기렌트가 어려운 기업을 대상으로 저렴하고 편리한 공유 서비스를 제공해 전기차의 보급을 확대하고 공유 경제의 사회적 효용을 높이는 데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위블 비즈를 이용하는 기업 임직원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손쉽게 전기차를 예약할 수 있으며 건물 내 위치한 전용 주차 구역에서 편리하게 차량을 픽업하고 반납할 수 있다.

차량 대여뿐만 아니라 차량 관리, 충전, 애플리케이션, IT 솔루션을 맞춤형으로 제공해 관리 효율을 극대화했다.

위블 비즈는 직원이 출장, 외근 등에 이용할 수 있는 업무용과 업무 외 시간, 주말 등에 개인적으로 이용 가능한 개인용 등 2가지 타입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아는 오는 11월까지 6개월간 공공사업으로 위블 비즈 서비스를 운영한 뒤, 향후 자체 운영을 통해 차량 이용 패턴과 운행 데이터를 분석해 서비스 모델을 고도화하고 운영 지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화성시 공무원 대상 위블 비즈도 화성 종합경기타운 등 신규 서비스 지역과 차량 대수를 확대한다.

기아 관계자는 "공공부문(B2G)에 이어 기업(B2B)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확대해 친환경 모빌리티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고 고객에게 혁신적인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기아, 동탄 첨단산업단지 입주 기업에 전기차 공유 서비스
한편 기아는 중장기 전략 '플랜 S'에 따라 올해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운영 중인 '위블'을 모빌리티 서비스 통합 브랜드로 리뉴얼하는 한편, 향후 위블에 서비스명을 조합한 이름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새 모빌리티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기아 최초의 구독 서비스 프로그램 '기아 플렉스'의 운영 경험을 토대로 다양한 모빌리티 사업을 전개하는 등 기아 브랜드명으로 진행하는 기존 사업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기아는 전기차를 기반으로 하는 모빌리티 사업뿐만 아니라 비즈니스 솔루션, 배터리, 차량 상태, 운행 데이터 등의 빅데이터를 활용해 전기차 전후방 산업을 동시 육성하는 등 친환경 모빌리티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다양한 분야와 협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