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계 담배회사 BAT가 계열사 BAT코리아의 영업을 종료하며 조직 슬림화에 나섰다.  사진=BAT코리아
영국계 담배회사 BAT가 계열사 BAT코리아의 영업을 종료하며 조직 슬림화에 나섰다. 사진=BAT코리아
영국계 담배회사 BAT가 계열사 BAT코리아의 영업을 종료하며 한국 사업 조직 슬림화에 나섰다.

4일 BAT코리아에 따르면 이 회사는 오는 8월 31일부로 영업을 종료한다.

이는 BAT측 내부의 판매구조 변화에 따른 조치다. 올 9월부터 기존 BAT코리아의 기능은 브랜드·판매권 보유사인 BAT그룹 소속 네덜란드법인 로스만스파이스트비브이(이하 BAT로스만스)가 맡아 제품을 직접 공급할 예정이다. BAT코리아를 통한 위탁판매 방식에서 BAT로스만스의 직접 영업운영 체계로 바꾸고 운영방식을 간결화하기 위한 조치다.

제품 생산은 기존과 같이 경남 사천공장에서 담배를 생산하는 법인 BAT코리아제조가 맡게 된다.

영국 BAT 본사 측은 BAT코리아에 위탁판매하는 과정이 불필요하다고 판단해 BAT코리아 법인을 닫고, BAT로스만스로 담배 유통·판매 사업을 일원화하기로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BAT코리아 관계자는 "기존 소속 임직원 대부분은 BAT로스만스 또는 새로운 국내 유통협력사로 취업 기회를 제공받게 된다. BAT 제품의 국내 생산과 소비자 구매 과정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고 설명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