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기빙플러스 오목교역점 오픈식에서 방송인 윤택이 일일 사원 활동을 하고 있다.
27일 기빙플러스 오목교역점 오픈식에서 방송인 윤택이 일일 사원 활동을 하고 있다.
밀알복지재단(이사장 홍정길)이 27일(목) 서울 지하철 5호선 오목교역에 ‘기빙플러스 오목교역점’을 오픈했다.

기빙플러스는 기업으로부터 재고·이월상품을 기부받아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하고, 수익금 전액을 장애인 일자리 창출과 취약계층을 위해 사용하는 국내 최초 기업사회공헌(CSR) 전문 나눔스토어다.

기빙플러스 오목교역점은 57m2 규모로 5천여 점의 의류와 잡화, 식료품, 생활용품 등의 다양한 상품이 들어섰다. 신규 매장 오픈을 축하하여 티젠과 무신사, 동서리미티드, ABC마트, 동신사, 한국맥널티, HK이노엔, 샘표식품, 피알앤, 대한SNS운영자협회, 엘유케이, 별난맘, 맘메이크, 슬로우애시드, BNH코스메틱, HL코스메틱 등 16곳 기업에서 자사 물품을 기부해 의미를 더했다.

매장에는 장애인 직원 1명이 일하게 될 예정이다. 고객응대·판매·매장관리 등의 업무를 맡는다. 기빙플러스는 사회복지사와 장애인 직원을 연계해 정기적인 상담과 모니터링, 근무시간 조정 등을 통해 장애 특성에 맞는 근로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밀알복지재단 정형석 상임대표는 “기빙플러스 역시 마찬가지로 코로나19 여파를 피해가지 못해 지난해 힘든 시기를 보냈으나, 기빙플러스의 가치에 공감하는 기업과 소비자들의 성원으로 신규 매장인 오목교역점을 오픈하게 됐다”며 “금년 최소 5개 이상의 신규 점포를 개점할 계획이며, 최종적으로는 100개의 매장을 늘려 300명의 취약계층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13개 지점을 운영중인 기빙플러스는 지난 3월부터 기업의 재고, 이월상품을 소각하는 대신 기빙플러스로 기부해 환경 보호와 나눔에 동참하자는 의미를 담은 '찐-환경 'Born Again(본 어게인)!'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기빙플러스는 재고·이월상품을 소각하지 않고 자원으로 순환해 지난해에만 8,960톤의 탄소배출량을 저감시키고 3,225,774그루의 소나무 묘목을 심는 효과를 가져왔다. 이에 최근 화두로 떠오른 ‘ESG 경영’을 실천할 수 있는 기부처로 주목받으며 많은 기업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한편 이날 기빙플러스 오목교역점 오픈식에는 개그맨 윤택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기빙플러스 홍보대사인 윤택은 이날 오픈식의 사회를 맡은 것은 물론, ‘일일 사원’을 자처해 일손을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