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희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왼쪽 두 번째)이 코로나19 피해 기업을 찾아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있다.
윤대희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왼쪽 두 번째)이 코로나19 피해 기업을 찾아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고 있지만 코로나19로 인한 기업 피해는 계속되는 가운데 신용보증기금은 코로나19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신보는 1976년 설립된 국내 최대 중소기업 종합지원기관이다. 담보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에 자금을 공급해 기업 성장의 디딤돌 역할을 맡는 한편 외환위기, 글로벌 금융위기 등 경제위기 때마다 구원투수로서 경제 안전판 기능을 담당해왔다. 코로나19 위기 국면에서도 선제적으로 피해 기업별 맞춤형 대책을 마련해 경제위기 확산 방지에 힘쓰고 있다. 코로나19가 확산 조짐을 보이던 지난해 2월 ‘코로나19 피해 기업 우대·특례 보증’을 시작으로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신보는 지난해 전례 없는 코로나 대유행을 맞아 경제와 방역 모두 위기감이 고조된 상황에서 175조원 규모의 정부지원 대책 가운데 20%가 넘는 총 37조7000억원의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전담했다.

지원 대상은 중소기업으로 한정되지 않는다. 영세 소상공인부터 중견·대기업까지 모두 포함하는 프로그램을 선보여 경제 버팀목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소상공인 2차 금융지원 프로그램’과 중견·대기업을 위한 ‘코로나19 피해 대응 P-CBO’, ‘CP 차환발행기업 특별보증’ 등을 신설해 기존 지원 영역을 벗어나 한국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조직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다.

올해도 신보의 코로나19 피해 기업 지원은 계속된다. 윤대희 신보 이사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코로나19 경제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보증지원 확대’를 새해 최우선 과제로 정했다. 코로나19 대응과 중점 정책 부문에 대한 적극적인 금융 지원을 위해 올해 보증 총량을 지난해보다 12조원 이상 늘린 80조원으로 설정했다.

신보는 코로나19로 인한 보증공급 확대에 따른 리스크 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잠재 부실률을 한도 이내로 관리해 부실 증가를 사전적으로 통제하는 한편 기업의 부실 징후를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보증지원 이후에는 경영 상담 등 각종 사후 관리를 강화해 부실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지난해 9월 들어간 ‘미래 위험 예측 시스템(스트레스 테스트)’의 리모델링 연구 용역도 최근 완료했다. 테스트 소요 시간은 단축하면서도 시스템의 예측성은 높아졌다. 신보는 거시경제 변화 수준에 따른 시나리오별 리스크 예측을 위해 정기적으로 스트레스 테스트를 시행해왔다. 이번 연구용역은 최근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보증 공급이 급증한 상황에서 더 정확하게 위험을 예측할 수 있는 모형 개발을 위해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