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퀀텀 나노셀 컬러 테크놀로지'를 적용한 미니LED TV 'LG QNED TV'. 2020.12.29 [사진=LG전자 제공]
사진은 퀀텀 나노셀 컬러 테크놀로지'를 적용한 미니LED TV 'LG QNED TV'. 2020.12.29 [사진=LG전자 제공]
LG전자가 자사 첫 미니 발광다이오드(LED) TV인 'LG QNED'의 북미 공식 출고가를 공개했다.

1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LG QNED의 출고 가격은 최고급 모델인 99시리즈 86인치 8K 제품이 8000달러(한화 약 889만원), 90시리즈 75인치 4K 제품이 3000달러(약 333만원) 등이다.

미니 LED TV는 광원(백라이트)으로 초소형 LED를 적용한 액정표시장치(LCD) TV를 말한다. 미니 LED TV는 LCD TV 중에서도 최고급 라인업에 해당한다. 기존 LED 대비 10분의 1에서 40분의 1 크기인 미니 LED를 촘촘하게 배치해 어두운 부분은 더 어둡게, 밝은 부분은 더 밝게 만들어 화질을 선명하게 구현했다는 평가다.

앞서 중국 일부 제조사가 만들다가 삼성전자가 지난 3월 이 시장에 뛰어들면서 TV의 '메인 스트림'으로 주목 받았다. 이에 따라 지난해 10만 대 수준이었던 미니 LED TV 시장은 올해 300만 대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는 당초 LG QNED를 지난 3월에 출시할 예정이었으나 최상위 제품군인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판매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영향으로 크게 늘면서 한 단계 아래인 QNED TV 출시 시기를 전략적으로 유보해왔다.

미니 LED TV는 LCD 패널을 사용하는데 최근 LCD 패널가격 급등까지 겹치면서 LG QNED 출시가 더욱 늦어질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 바 있다. 그러나 LG전자는 이번달 중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내 출고가격은 미국보다 다소 높을 것으로 보인다.

LG전자가 LG QNED 출시를 눈앞에 둔 가운데 삼성전자는 본격적인 네오 QLED 할인 판매에 돌입한 분위기다. 삼성전자는 최근 미국법인 홈페이지를 통해 네오 QLED(QN900A 75인치·QN800A 85인치)를 최대 500달러(56만원) 할인한 가격에 판매 중이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