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SSD·신세계 SSG '협업'
SK하이닉스가 신세계 그룹 일렉트로마트와 SSD 판매 촉진을 위한 이색 마케팅에 나섰다. SSD 부문 업계 1위인 삼성전자에 도전장을 내밀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SSD는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olid State Drive)의 약자로 낸드플래시를 활용해 정보를 저장하는 장치다. 반도체 기업들은 기업용 SSD뿐 아니라 일반 소비자가 개인 PC에 사용할 SSD도 판매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1월부터 개인용 SSD 제품인 ‘Gold P31’과 ‘Gold S31’을 온라인을 통해 판매했다. 3월부터는 일렉트로마트에서도 팔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일렉트로마트 입점을 계기로 신세계에 공동 마케팅을 제안했다. ‘쓱’으로 널리 알려진 신세계의 약자 ‘SSG’와 ‘SSD’의 발음이 비슷하다는 점에 착안해 ‘쓷쓱쓷’ 마케팅을 기획했다.

첫 작품은 유튜브 영상(사진)이다. ‘쓷쓱쓷’이라는 발음을 중독성 있는 음악과 코믹 댄스로 풀어냈다. 주인공은 우스꽝스러운 안무로 인기를 끌고 있는 3인조 댄스팀 ‘루하테니조’. 이들이 제다이 복장을 한 ‘히어로’와 접촉한 뒤 엄청난 속도를 얻게 된다는 것이 영상의 줄거리다.

SK하이닉스와 일렉트로마트는 6월 3일부터 17일까지 일렉트로마트 서울 자양점 등 11개 매장에서 할인전을 연다. ‘Gold P31’과 ‘Gold S31’의 가격은 1TB(테라바이트) 기준으로 19만8000원, 13만5000원이다. 온라인몰마다 가격이 다를 수 있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