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벼 창고가 공연장으로 변신…순창군 순화문화창고 개관
벼를 보관한 전북 순창의 한 농협 창고가 문화공연장으로 변신한다.

1일 순창군에 따르면 읍내 순화리에 있는 순창농협 창고(330㎡)를 리모델링해 음악·영상창작실, 소극장, 휴게실 등을 꾸민 '순화문화창고'가 이달 말 개관한다.

순창군은 지난해 매입한 창고를 10개월간 공사해 지역 내 부족한 청소년 및 주민동호회의 문화예술 공간으로 꾸몄다.

이를 위한 사업비 10억원 가운데 5억원은 정부의 '폐산업시설 문화공간 조성사업'에 선정돼 지원받았다.

군은 건축물 안전 및 보강공사를 마치고 현재 외부 도색과 간판 작업 등 마무리 작업을 진행 중이다.

순화문화창고 내에는 1인 음악·방송영상 창작실 2곳, 30석 규모의 소극장이 마련돼 청소년과 문화예술인이 다양한 공연을 할 수 있다.

예술단체 '문화포럼 나니레'가 매주 토요일에 지역 학생에게 판소리와 국악 댄스를 가르칠 예정이다.

노홍균 순창군 문화관광과장은 "순화문화창고를 지역 학생과 주민이 다양하게 활용하도록 알찬 프로그램을 마련해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