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의 청년 취·창업 지원프로그램인 포유드림에 참가한 교육생들이 비대면으로 교육과정 설명을 듣고 있다. /포스코 제공
포스코의 청년 취·창업 지원프로그램인 포유드림에 참가한 교육생들이 비대면으로 교육과정 설명을 듣고 있다. /포스코 제공
포스코는 2011년부터 대기업 최초로 선보인 스타트업 발굴·육성 프로그램 ‘포스코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IMP)’를 운영 중이다. 아이디어 단계부터 비즈니스 모델 수립, 투자, 성장 관리까지 사업 전 과정을 총괄 지원한다.

포스코 IMP는 2011년 도입된 이래 10년간 우수 벤처기업 114개를 발굴했다. 총 214억원을 투자하며 국내 대표 벤처 육성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 기존에는 창업 7년 미만 벤처기업을 대상으로 지원했다. 지난해부터 예비창업자뿐 아니라 3년 미만의 유망 스타트업으로 대상을 확대해 초기 벤처기업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에 진행된 19기 IMP에는 총 366팀이 지원했다. 전문가들의 엄격한 심층평가 결과 정보·통신부터 바이오·의료 분야 등에서 최종 9팀이 선발됐다.

포스코는 창업기획자(액셀러레이터)가 결성한 국내 최초 벤처투자조합인 ‘IMP 1호 펀드’를 지난해 9월 조성했다. 이 펀드는 포스코 고유의 벤처기업 발굴육성 프로그램인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에서 선발된 벤처기업을 위한 전용 펀드다. 총 51억원 규모로 조성됐다. 펀드 운용은 벤처기업의 투자·육성 및 후속투자 유치에 우수한 역량을 보유한 포스텍홀딩스가 맡았다.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에 공모한 벤처기업들의 선발, 보육, 멘토링 등에 참여하고 있는 포스텍홀딩스가 투자까지 일원화해 관리하는 방식이다.

포스코는 청년 취업난을 해소하고 청년 취·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2019년부터 ‘포유드림’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포유드림 프로그램은 △취업 아카데미 △청년 AI·빅데이터 아카데미 △창업 인큐베이팅 스쿨 총 3개의 교육으로 운영되고 있다. 포유드림 수료생 2193명 중 799명(37%)이 취·창업에 성공했다.

이 중 취업아카데미는 웨비나(웹+세미나) 방식을 활용한 언택트 교육 방식을 도입했다. 취업아카데미는 취준생의 취업 경쟁력 및 실무 역량 강화를 위해 참여형 실무과제를 수행하는 프로그램이다. 비대면으로 진행되는 1주간의 취업 기초역량 강화 교육 과정에서 취업 전략, 기업·직무 분석, 자기소개서 코칭과 모의면접 등을 진행한다. 2주간의 집합교육에서는 포항시 뉴딜 과제를 주제로 디자인싱킹을 활용해 과제 수행을 한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