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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25 본부 직원이 가맹 경영주에게 긴급 지원책 ‘힘내라 GS25’를 안내하고 있다. /GS 제공

GS25 본부 직원이 가맹 경영주에게 긴급 지원책 ‘힘내라 GS25’를 안내하고 있다. /GS 제공

허태수 GS그룹 회장은 올초 열린 ‘GS 신년 모임’에서 직접 경영계획을 발표했다. 허 회장은 “올해는 디지털 전환과 사업구조 개편에 박차를 가해 착실하게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려면 디지털 전환과 신사업 발굴이 필요하다는 게 허 회장의 구상이다. 이를 위해 GS는 지속 가능한 미래를 열어갈 혁신 스타트업을 적극 발굴하고 있다. 장기적으로 유니콘 기업(기업 가치 10억달러 이상 스타트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방침이다.

GS는 지난 3월 ‘더 지에스 챌린지’ 프로그램에 참여할 바이오 분야 스타트업을 모집했다. 더 지에스 챌린지는 신사업 추진을 위해 GS와 협력할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 주제는 ‘바이오 기술로 만드는 새로운 생활·깨끗한 환경·건강한 미래’였다. 모집 분야는 바이오 기술을 적용한 △새로운 방식의 친환경 소재 생산 및 활용 △폐기물·오염물질 정화 및 재활용 △질병진단·건강관리 제품 및 솔루션 등이었다. GS가 그룹 차원에서 스타트업 발굴 및 육성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를 넘어 세계에서 활약하는 스타트업을 대거 발굴하겠다는 계획이다.

GS그룹의 지주사 ㈜GS는 지난달엔 ‘더 지에스 챌린지’에 1~3월 지원한 85개사 중 6개사를 선발해 ‘스타트업 캠프’를 열었다. 선발된 스타트업은 △소나무 재선충병 방제를 위한 친환경 방제제를 개발 중인 잰153바이오텍 △버섯 균사체로 대체육 제조에 나선 마이셀 △미세 플라스틱을 대체하는 천연소재를 개발하는 루츠랩 등이다. 이와 함께 △곤충을 활용해 음식물 쓰레기를 재활용하는 뉴트리인더스트리 △대사공학 기반으로 기능성 화장품 소재 사업화를 시도 중인 큐티바이오 △세포 응집체 및 세포외소포 바이오 생산기술을 제안한 스페바이오도 뽑혔다.

3월 열린 ㈜GS 주주총회에선 기업형 벤처캐피털(CVC) 설립을 염두에 두고 사업 목적에 금융업을 추가했다. 허 회장이 과거 대표로 있던 GS홈쇼핑은 지난 10여 년간 약 3500억원을 벤처기업에 투자하며 벤처캐피털 못지않게 많은 투자를 하기도 했다.

GS는 지난해 8월엔 벤처투자 법인인 GS퓨처스를 미국 실리콘밸리에 설립했다. GS퓨처스는 지주사인 ㈜GS를 포함해 GS 자회사 등 총 10개 회사가 출자한 1억5500만달러 규모의 펀드를 운용하는 회사다. 디지털 을 비롯해 친환경 에너지 분야 등에서 그룹과 연계된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회사에 우선적으로 투자하겠다는 계획이다.

GS는 협력회사와의 상생경영 활동도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GS는 계열사별로 업종 특성에 맞게 △금융지원 확대 및 지급 조건 개선 △기술 및 상품 공동 개발, 교육 및 훈련 지원 △공정거래 등을 위한 협의회 구성 및 운영 등을 통해 협력회사와의 동반성장을 추구하고 있다. 특히 GS건설은 협력회사 의존도가 높은 건설산업 특성을 고려해 업무 전반에 상생경영을 정착시켜 투명하고 공정한 동반자적 협력체계를 만들어 가고 있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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