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올리브영이 최근 ‘K뷰티’ 열풍이 일고 있는 일본 시장을 겨냥해 글로벌몰 일본어 서비스를 시작했다. 미국에 이은 두 번째 공략 국가로 일본을 낙점하고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올리브영은 2019년 6월 해외에서 한국 화장품을 구매할 수 있는 ‘역직구 플랫폼’인 글로벌몰을 선보였다. 영어로 운영되는 글로벌몰은 올해 1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다섯 배 이상 증가했다. 첫해 3만 명이던 멤버십 회원도 20만 명을 넘어섰다. 영어 서비스인 글로벌몰의 북미 매출 비중은 80%에 이른다.

미국 시장 매출이 안정화되면서 올리브영은 일본으로 눈을 돌렸다. 일본어 서비스가 도입되면서 일본 소비자들은 올리브영 글로벌몰에 입점한 5000여 개 한국 상품을 더욱 쉽게 구입할 수 있게 됐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화장품의 일본 수출액은 전년 대비 58.7% 증가한 5억4900만달러를 기록했다.

박한신 기자 p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