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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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가상화폐 비트코인이 약세를 보이면서 4300만원대까지 떨어졌다. 시가총액 2위 가상화폐인 이더리움은 300만원선 아래로 추락했다.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의 돌발 발언, 미국·중국 규제 강화 등 가상화폐를 둘러싼 악재가 속출한 영향이다.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29일 오전 9시 47분 현재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5.21% 하락한 4372만8000원에 거래 중이다.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같은 시각 4380만원에 거래됐다.

28일(현지시간) 오후 2시(한국 시간 29일 오전 6시) 가상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8.83% 하락한 3만4999.62달러로 거래됐다. 시가총액은 6559억7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더리움도 빗썸에서 같은 기간 9.01% 하락한 299만1000원에 거래 중이다. 업비트에서 이더리움은 299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도지코인 역시 빗썸에서 같은 기간 4.94% 내린 381.4원에 거래 중이다. 도지코인은 업비트와 코인원에서 382원, 390원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주요 가상화폐들이 다 함께 급락세를 타고 있는 셈이다. 이달 들어 가상화폐 관련 악재가 쏟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먼저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가 지난 12일 테슬라 전기차의 비트코인 결제를 중단하겠다고 발표하면서 비트코인의 가치를 끌어내렸다.

여기에 미국 재무부가 1만달러 이상 가상화폐 거래에 대한 국세청 신고를 의무화하는 등 가상화폐 관련 규제에 나서면서 또 한 번 비트코인 가격이 떨어졌다. 중국 당국이 비트코인 거래와 채굴을 단속하겠다고 선언한 점도 비트코인 추락에 영향을 미쳤다.

김수현 한경닷컴 기자 ksoo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