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페이스, 페트병으로 만든 티…친환경 패션 이끈다
미국 과학 학술지 사이언스어드밴시스에 따르면 한국은 세계 3위 플라스틱 폐기국이다. 국내 플라스틱 생활쓰레기는 2009년부터 10년간 약 70% 증가했다. 아웃도어업체들이 친환경 소재 활용에 적극 나서는 이유다.

영원아웃도어의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는 세계 환경의 날(6월 5일)을 앞두고 페트병 1080만 개를 재활용한 ‘노스페이스 에코 플리스 컬렉션’ 등 다양한 친환경 리사이클링 제품을 선보였다. 세련된 디자인과 기능성, 친환경 가치까지 갖춘 ‘노스페이스 K-에코 티셔츠 컬렉션’ 등이 대표적인 제품이다.

○제주 페트병 재활용 반팔티 출시

노스페이스, 페트병으로 만든 티…친환경 패션 이끈다
노스페이스 K-에코 티셔츠 컬렉션은 산뜻한 색상과 다양한 그래픽 디자인이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항균 기능을 더해 여름철에도 쾌적하게 착용할 수 있다. 노스페이스는 페트병 리사이클링 소재를 사용하고 위기 동물 보호, 자연 탐험의 가치를 반영한 디자인을 적용했다. ‘자연과의 더 나은 공존’을 추구하는 브랜드 철학을 소비자와 공유하고 있다.

이번 컬렉션의 대표 제품인 ‘세이브 더 아일랜드 반팔티’는 제주에서 수거한 페트병을 재활용한 ‘리젠 제주’ 원사로 제작했다. 페트병을 줍는 캐릭터를 비롯해 제주의 자원 순환을 상징하는 드로잉을 색상별로 다양하게 적용했다. 제주도의 자연을 모티브로 한 색상의 라벨과 넥테이프가 더해져 청량감을 느낄 수 있다. 색상은 민트, 미드나잇네이비, 스카이블루, 화이트 등 네 가지다. 이달 30~31일 국내 최초로 열리는 ‘2021 P4G 서울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응원하는 한정판 제품도 최근 출시했다.

○위기동물 보호 디자인도 넣어

노스페이스의 스테디셀러 중 하나인 ‘챌린지 반팔티’는 흡습·속건 기능이 우수한 페트병 리사이클링 쿨맥스 소재를 썼다. 항균 가공도 적용했다. 여름철 다양한 아웃도어 활동에서도 쾌적하게 착용할 수 있다. 캠핑, 등산, 여행 등 챌린지 반팔티 고유의 자연 탐험 그림과 루즈핏 디자인으로 일상에서 다양한 스타일로 입기 좋다. 색상은 아이보리, 핑크, 피스타치오그린, 그레이시카키, 블랙 등 다섯 가지다.

‘원 어스 반팔티’는 페트병 리사이클링 소재에 메시 조직과 항균·효소 가공을 더해 쾌적하게 착용 가능한 제품이다. 제품명에 맞게 쓰레기로 고통받는 위기 동물을 모티브로 한 그래픽 디자인을 적용했다. 오가닉 소재를 사용한 키즈 제품도 함께 출시돼 패밀리룩 연출이 가능하다. 색상은 라이트옐로, 화이트, 멜란지그레이, 스모크블루, 블랙 등 다섯 가지다.

영원아웃도어 관계자는 “노스페이스 K-에코 티셔츠 컬렉션은 친환경, 디자인, 기능성을 모두 갖춘 제품”이라며 “브랜드 고유의 철학과 혁신적인 기술력을 적용해 다양한 친환경 제품군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박한신 기자 p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