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표 실망·코인 약세에 美증시 하락…오늘밤 '슈퍼 블러드문' [모닝브리핑]
◆ 뉴욕증시 하락…경제지표 실망, 비트코인 약세 여파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현지시간 25일 하락했습니다.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0.24% 밀린 3만4312.46, S&P 500 지수도 0.21% 떨어진 4188.13, 나스닥 지수 역시 0.03% 내린 1만3657.17를 기록했습니다. 발표 경제지표에 대한 실망감에다 암호화폐 약세가 겹친 여파로 풀이됩니다. 미국의 5월 소비자신뢰지수는 예상치를 밑돌았고 비트코인 가격도 전날 4만달러 수준에서 이날 3만7000달러대까지 떨어졌습니다. 다만 미 중앙은행(연방준비제도) 관계자들이 ‘당분간 완화 기조 유지’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물가상승 압력에 따른 긴축 우려는 어느정도 진정되는 분위기입니다.

◆ 바이든-푸틴 마주앉는다…다음달 첫 정상회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유럽 순방을 하는 다음달 16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푸틴 대통령과 마주 앉는 일정입니다. 미 백악관 젠 사키 대변인과 러시아 크렘린궁은 각각 현지시간 25일 성명을 내고 이같은 정상회담 개최 사실을 알렸습니다.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미·러 양국 관계 예측 가능성과 안정성 회복을 추구하는 가운데 양 정상은 다양한 긴급 현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양국 관계가 경색된 상황에서의 정상 간 첫 만남이라 주목됩니다.

◆ 文, 오늘 여야대표 오찬…국힘 '당대표 컷오프' 돌입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26일) 청와대에서 여야 5당(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정의당·국민의당·열린민주당) 대표를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합니다. 최근 방미에서의 한미정상회담 결과와 양국 간 각종 협력방안 등을 공유하고 협력을 요청하는 취지입니다. 한편 국민의힘은 오늘부터 이틀간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컷오프)을 실시합니다. 청년 정치인 이준석 전 최고위원의 돌풍으로 주목받는 가운데 예비경선은 당원 투표와 일반 시민 여론조사를 50%씩 반영하며 28일 결과가 발표됩니다.

◆ '백신접종 인센티브' 발표…고령층부터 적용예상

정부가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접종 완료자에게 주는 ‘인센티브’ 제공 방안을 이르면 오늘 발표합니다. 인센티브에는 접종 완료자의 시설 출입제한 완화 조치 등이 담길 것으로 예상됩니다. 조건부로 마스크 의무 착용을 일부 완화하는 안도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일각에서 거론됐던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 예외’, ‘오후 10시 이후 다중이용시설 이용’ 등은 당장 포함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상반기에는 60세 이상 접종을 집중 진행하는 만큼 인센티브도 고령층부터 적용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 오늘밤 '슈퍼 블러드문' 뜬다…3년만의 개기월식

달이 지구 그림자에 완전히 가려져 핏빛처럼 보이는 ‘블러드문(Blood Moon)’ 개기월식 현상이 26일 일어납니다. 오늘은 올해 가장 큰 보름달이 뜨는 날이기도 해 ‘슈퍼 블러드문 데이’가 될 예정입니다. 2018년 1월31일 이후 3년 만에 슈퍼문과 개기월식이 동시에 일어나는 슈퍼 블러드문이 재연되는 것으로 달이 뜬 후 국내 전역에서 관측할 수 있습니다. 국립중앙과학관 등은 개기월식 시간에 맞춰 유튜브로 월식 현상을 생중계합니다.

◆ 전국 대체로 흐리고 오후 남부지방 비

수요일인 오늘은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낮 동안 수도권과 강원 영서에 5㎜ 안팎, 오후 들어 남부지방에 10~30㎜가량 비가 내리겠습니다. 낮 최고기온은 21~27도,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좋음’에서 ‘보통’ 수준으로 예보됐습니다. 아침까지 중부 내륙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으며, 천문조로 바닷물 높이가 높은 기간인 만큼 남해안과 서해안은 만조 시 안전사고에 유의해야겠습니다.

한경닷컴 김봉구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