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정상회담 성과 소개…"美, 우리 기업에 인센티브 적극 검토"
산업장관 "한미회담, 특정국 배제 아냐…中도 중요 파트너"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5일 "중국은 중요한 경제협력 파트너로서 경제협력 관계를 계속 확대·발전시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 결과 관련 정부 합동 브리핑에서 "정상회담에서 논의한 경제 분야 의제는 특정 국가하고만 관련되거나 특정 국가를 배제하는 사안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미국이 중국과의 주요 경쟁 분야로 여기는 반도체, 5G 등 첨단기술 분야에서 한미 양국이 협력을 강화하기로 한 것을 두고 중국에서 불만을 제기할 수 있다는 관측에 대한 답변이다.

문 장관은 "이번에 한미 양국이 경제 분야에서 논의한 의제는 코로나 극복, 기후변화 대응, 안정적 공급망 구축 등으로 모든 국가가 당면한 글로벌한 사안"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중국은 우리 수출의 가장 큰 시장이고 중요한 경제협력 파트너로서, 기업들도 대중(對中) 투자도 지속하는 상황"이라며 "정부는 우리 경제의 글로벌화를 위해 미국과 중국을 포함한 중요 교역국가와 경제협력 관계를 계속 확대·발전시켜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장관은 우리 기업의 대규모 대미(對美) 투자 발표에 대해 미국 측이 인센티브 제공 의사를 구체적으로 밝혔느냐는 질문에 "지나 러만도 미 상무장관이 별도 면담에서 인센티브 지원 방안 등을 적극적으로 잘 챙기겠다고 약속했다"고 답했다.

그는 다만 "미국이 반도체 등 핵심 산업에 여러 인센티브를 주는 법안을 추진 중인데, 아직 진행 중이어서 구체적인 내용을 앞으로 협의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문 장관은 이번 정상회담에 대해 "한미 양국의 관계가 각자의 강점을 활용해 필요한 부분을 채워주는, 대등하고 호혜적인 핵심 경제협력 파트너로 격상됐음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반도체, 배터리 등 핵심 산업 공급망과 백신, 에너지, 첨단 과학기술 협력을 중심으로 구체적인 성과를 도출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에너지 분야와 관련해선 한미 에너지대화가 장관급으로 격상되는 성과를 거뒀다고 소개했다.

한미 에너지대화는 2009년부터 산업부와 미 에너지부 간 국장급으로 운용되던 협력채널이다.

양국은 기후변화 대응 등 공동의 정책 목적 달성을 위해 이 채널을 장관급으로 격상하기로 합의했다.

문 장관은 "한미 에너지대화를 통해 차세대 이차전지, 수소, 재생에너지, 탄소 포집·저장 등 2050 탄소중립을 위한 핵심 분야의 공동 연구개발(R&D)과 기술사업화 등을 폭넓게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산업부는 향후 한미 산업협력 대화 등 양자 협력채널을 기반으로 공급망 협력 방안을 구체화하고, 첨단 과학기술과 원전 수출 등 분야에서도 이른 시일 내 구체적 성과를 내도록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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