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자동차 수출복합센터' 사업자 공모 불발…차질 불가피
전북 군산시가 추진하는 '새만금 자동차 수출복합센터'를 운영할 민간 사업자 공모가 불발돼 사업 차질이 우려된다.

시는 "새만금 자동차 수출복합센터의 민간 사업자를 공모했으나 적격 업체가 없어 재공모 절차를 밟는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3월부터 진행한 공모에 2개 업체가 참여했으나 사전 검토 결과 모두 기본 요건을 갖추지 못해 탈락시켰다고 시는 설명했다.

이에 따라 시는 7월 20일까지 민간사업자를 재공모해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애초 이달로 예정했던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이 2개월 가량 늦어지게 된 것이다.

전체적인 사업도 순연될 수밖에 없게 됐다.

재공모에서 적격 업체가 선정될지 장담할 수 없어 사업이 더 늦어질 가능성도 있다.

특히 이 사업은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도되는 것이어서 주요 심사 기준인 운영 및 관리 능력 등을 인정받기가 쉽지 않다.

'새만금 자동차 수출복합센터' 사업자 공모 불발…차질 불가피
다만 시는 1차 공모에 참여했던 2개 업체 모두 사업 의지가 강하고 재정 능력도 있어 재공모에서는 적격 업체를 선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공모에 불참했던 또 다른 업체들의 참여도 예상하고 있다.

자동차 수출복합단지는 중고차 수출과 매매를 위한 성능 검사, 정비, 금융, 행정 등의 시설을 집적화한 것이다.

2023년 상반기까지 1천50억원을 들여 새만금산업단지 19만7천800여㎡ 부지에 3개 동, 2만2천300㎡ 규모의 수출비즈니스센터, 매매업체 입주 단지, 정비·튜닝·부품 단지 등을 갖춘다.

시 관계자는 "자동차 수출 복합센터라는 사업이 처음 시도되는 것이고 공모 기간도 짧다 보니 차질이 빚어진 것 같다"며 "재공모에서 적격 업체 선정만 이뤄진다면 공사 기간 단축 등을 통해 애초 일정대로 복합센터를 개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