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친환경 기술력을 앞세워 선박의 핵심 장비를 국산화한다. 대우조선해양은 효성중공업과 대용량 영구자석형 축발전기모터(SGM) 국산화 공동연구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1일 발표했다.

축발전기모터는 엔진 축의 회전력을 활용해 선박 추진에 필요한 전력을 생산하는 장비다. 발전기 의존도를 낮춰 연료 효율을 높이고 황산화물 배출량은 줄일 수 있다. 두 회사는 2019년 축발전기모터 국산화에 성공해 액화천연가스(LNG)·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 및 초대형 원유운반선에 이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다. 다만 대용량 모터가 필요한 컨테이너선은 여전히 수입 제품에 의존하고 있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