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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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과 우정사업본부 등 국내 큰 손들이 글로벌 PEF운용사 KKR이 조성하는 20조원 규모 북미 바이아웃 펀드에 출자한다.

2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과 우정사업본부는 글로벌 PEF KKR이 조성하는 북미 13호 바이아웃 펀드(KKR North America Fund XIII)에 출자한다. 국민연금이 약 3억달러, 우정사업본부가 1억달러를 각각 투자한다.

KKR 북미 펀드는 KKR 내 대표(플래그십)펀드로 꼽힌다. KKR은 초기엔 125억달러(소프트캡) 규모를 목표로 펀드 조성에 나섰지만 전세계 출자자들의 러브콜이 쏟아지며 결성총액한도(하드캡) 기준으로 185억달러(약 20조원)까지 규모를 키웠다. KKR 내에서도 2006년 176억달러(19조원) 규모로 결성한 KKR2006이후 가장 큰 규모다.

로이터에 따르면 KKR이 각각 139억달러(15조원)와 90억달러(10조원) 규모로 조성한 북미 12호 펀드와 11호 펀드는 지난해 9월 기준 출자금 대비 1.42배, 2.08배 평가이익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 KKR은 올해들어 39억달러(4조2000억원) 규모 아시아·태평양 인프라펀드와 17억달러(1조9000억원) 규모 아시아 부동산 펀드를 조성하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차준호 / 황정환 기자 chacha@hankyung.com

≪이 기사는 05월21일(14:3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