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스앵글·수호아이오, 한국가상자산사업자연합회 감사로 합류
한국가상자산사업자연합회는 가상자산(암호화폐) 공시포털 '쟁글'의 운영사인 크로스앵글과 블록체인 보안기업 수호아이오가 협회 감사로 합류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4월 출범한 한국가상자산사업자연합회는 국내 중소 블록체인·암호화폐 기업으로 구성된 연합회다. 연합회는 정부가 지난 3월 특정금융정보거래법(특금법) 개정안을 시행한 데 이어 오는 2022년 암호화폐 과세를 예고하면서 정부 정책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결성됐다. 코어닥스, 비트레이드, 프로비트 등이 회원사로 참여한 상태다.

이번 감사 합류에 따라 크로스앵글은 연합회에 암호화폐 상장 기준에 대한 비즈니스 감사를 지원한다. 수호아이오는 기술 보안감사를 담당한다.

쟁글은 가상자산 프로젝트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공시정보 포털이다. 가상자산 펀더멘털을 평가하는 전문 평가 검증 기관으로 투자자 보호를 위해 앞장서고 있다. 수호아이오는 블록체인 스마트 컨트랙트 전문 회사로서 컨트랙트 자동 검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임혜리 한국가상자산사업자연합회 사무국장은 "건강한 가상자산(암호화폐) 투자 환경 조성을 위해 관련 사업자간 손을 잡게 됐다"며 "한국가상자산사업자연합회는 정부와 올바른 소통을 이어가고 업계 의견을 적극적으로 모아 사업자가 안전하게 사업을 영위할 수 있게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가상자산사업자연합회 회원사는 상호간의 업무협조와 업무개선을 위한 각종 기준 및 제도를 제시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상장심사에 대한 엄격한 기준 제시 및 표준화 △상장유의종목 지정 및 상장폐지와 같은 상장관리에 대한 기준 제시 및 표준화 △증권형, 익명성, 겜블, 스캠 코인에 대한 정보교환 활동 △불량재단(유사수신과 다단계에 연루되어 있는 블랙리스트)에 대한 정보교환 활동 △주기적인 공시를 체크를 통한 불량재단 퇴출 등이 포함된다.

또 투자자의 편의와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제도를 마련하고 암호화폐 산업 발전을 위한 대정부 건의안도 마련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임요송 한국가상자산사업자연합회 의장은 최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의원들과 만나 가상자산업권법에 대한 필요성을 담은 의견서를 제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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