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  /사진=REUTERS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 /사진=REUTERS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비트코인을 계속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가상자산 시세는 큰 반등을 보여주지 못했다.

17일(현지시간) 트위터에서 비트코인 관련 시장 분석가로 활동하는 익명 투자자 비트코인 아카이브가 "일론 머스크가 영양가 없는 글을 써 비트코인이 약 20% 하락했다"며 "당신은 왜 사람들이 화가 났는지 알고 있는가?"라는 내용의 글을 게시하자, 일론 머스크는 "명확히 얘기하겠다"며 "보유중인 비트코인을 매도하지 않았다"고 답변했다.

18일 오전 6시 20분 현재 비트코인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전일 대비 5.24% 하락한 5462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바이낸스에서는 4만4420달러에 거래 중이며, 김치 프리미엄은 8%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의 비트코인 보유 선언에도 이날 4만2000달러까지 하락했던 비트코인 가격은 소폭 반등하는 데 그쳤다.

이더리움(ETH)도 비트코인과 유사한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 업비트에서 380만원까지 하락했던 비트코인은 소폭 반등해 현재 전일 대비 7.73% 하락한 410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바이낸스에서는 3325달러에 거래 중이다.

반면 리플(XRP)은 회복에 성공했다. 현재 리플은 업비트서 전일 대비 3.06% 상승한 1850원, 바이낸스서는 5.69% 상승한 1.4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소규모 보험, P2P 대출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금융 오픈 소스 플랫폼 셀로(CELO)는 크게 상승했다. 네트워크 업그레이드와 하드포크에 대한 기대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현재 셀로는 바이낸스에서 전일 대비 26.36% 상승한 5.6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차세대 밈코인 시바이누(SHIB)도 비탈릭 부테린 보유물량 90% 소각 소식에 힘입어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시바이누는 바이낸스서 전일 대비 17.20% 상승한 0.00001612달러에 거래 중이다.

이영민 한경닷컴 기자 20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