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17일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8.80포인트(0.60%) 내린 3,134.52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9.89포인트(0.31%) 오른 3,163.21에서 출발했으나 곧 하락 전환해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천22억원, 1천435억원을 순매도해 지수를 끌어내렸다.

반면 개인은 7천275억원을 순매수했다.

미국 증시 강세에 힘입어 지수는 장 초반 한때 3,173.01까지 올랐으나 기관과 외국인의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자 상승 폭을 반납하고 낙폭을 키웠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에 대만과 일본 증시가 약세를 약세를 보이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환율 오름세도 외국인 수급에 부담을 줬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6.2원 오른 1,134.8원에 마감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시장은 대만과 일본 주식시장의 변화에 주목했으며,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아시아 각국 글로벌 공급망 훼손에 따른 경기 회복 지연 우려가 커지자 외국인의 매물 출회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0.62% 내린 7만9천600원에 마감하며 이틀 만에 종가가 다시 7만원대로 내려갔다.

코로나19 백신 위탁 생산설에 지난주 주가가 급등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차익 실현 매물에 7.81% 급락했다.

또 시가총액 상위권에서 SK하이닉스(-0.84%), 현대차(-0.87%), 삼성SDI(-0.48%), 셀트리온(-0.37%), 기아(-1.21%), 포스코(-3.42%) 등이 줄줄이 내리며 지수 하락 압력을 높였다.

대형주 중에서는 코로나19 백신 제조 및 품질 유럽인증을 획득한 SK바이오사이언스(9.25%), 호실적을 발표한 대한항공(4.10%)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1.02%), 은행(0.93%), 종이·목재(0.90%), 서비스(0.57%) 등이 강세를 보이고 증권(-2.75%), 철강·금속(-2.31%), 의약품(-2.23%), 비금속광물(-1.93%) 등은 약세였다.

유가증권시장 거래량은 7억6천78만주, 거래대금은 14조3천918억원이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22포인트(0.44%) 내린 962.50으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30포인트(0.13%) 오른 968.02로 개장한 후 하락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천596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천426억원, 125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시장 거래량은 14억4천192만주, 거래대금은 10조4천50억원 수준이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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