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머스크 충격에 5100만원대 후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가 비트코인(BTC)을 매각하지 않았다고 뒤늦게 밝혔다. 그럼에도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의 충격은 가시지 않고 있다.

머스크 CEO는 "당신의 쓰레기 같은 글 때문에 비트코인이 20% 가량 하락했다. 당신은 왜 사람들이 화났는지 알고는 있느냐?"는 한 트위터 사용자의 질문에 "명확히 얘기하겠다. 보유하고 있는 비트코인을 매도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앞서 이날 머스크는 "투자자들은 테슬라가 비트코인을 매각한다는 사실을 알게되면 스스로를 책망할 것"이라는 트윗에 "정말이다(Indeed)"라고 답해 비트코인 매각 가능성을 시사했다.

테슬라의 비트코인 결제 지원 중단에 이어 매도 가능성까지 시사하자 암호화폐 시장은 빠르게 얼어붙었다.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전일 4만6431달러에 거래를 마쳤던 비트코인은 이날 장중 4만2196.97달러까지 밀려났다.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도 5138만1000원까지 하락했다.

테슬라가 비트코인을 매각하지 않았다는 머스크의 발언이 알려지며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 시장은 소폭 반등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충격이 가시지 않은 모양새다.

이날 오후 3시30분께 비트코인은 바이낸스에서 전일 대비 8.90% 하락한 4만4783.99달러, 업비트에서도 전일 대비 3.96% 하락한 5536만4000원 내외에 거래됐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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