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항공사, 1천억원 규모 라오스 공항개발 사업 수주
한국공항공사는 라오스 투자부로부터 루앙프라방 공항 개발사업의 타당성 조사 수행사로 공식 통보받았다고 17일 밝혔다.

공사는 국토교통부, 주라오스 한국대사관의 적극적인 지원과 해외공항 개발사업 경험을 강점으로 루앙프라방 공항 타당성 조사사업 입찰에 응했고 프랑스·일본·말레이시아 등의 유명 공항 기업과 경쟁 끝에 낙찰자로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공사는 항공 수요 예측, 환경영향평가 등의 공항개발사업 타당성 조사를 6개월가량 진행한 후, 컨소시엄 구성을 통해 본격적인 공항시설 개선과 확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사업은 타당성 조사 결과에 따라 10∼30년으로 추진될 예정이며 사업비 규모는 1천억원 상당이다.

루앙프라방은 라오스의 옛 수도이자 북부지역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우리나라에서의 직항 노선은 아직 없다.

개발 사업이 끝나고 나면 직항 노선을 통한 접근성 개선은 물론 한국-라오스 국가 간 교류에도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공사는 기대했다.

공사는 2019년 페루 친체로 신공항 건설사업을 수주해 2024년까지 진행되는 사업을 총괄 관리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5천400억원 규모의 에콰도르 만타 공항 30년 장기운영권 사업을 확보한 바 있다.

손창완 한국공항공사 사장은 "코로나로 어려운 시기에 에콰도르와 라오스 등 성공적인 해외공항 사업 진출 소식을 잇달아 전해드릴 수 있어 영광"이라며 "K 공항의 우수성을 널리 알려 글로벌 공항시장을 개척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