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친상·장인상 이어 딸 결혼식도
경조사는 조용히…권오갑 회장의 작은 실천

권오갑 현대중공업그룹 회장(사진)이 최근 외동딸 결혼식을 가족 외에는 일절 알리지 않고 조용히 치른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6일 현대중공업그룹에 따르면 권 회장의 외동딸은 지난 15일 서울 모처에서 구글 연구원으로 근무 중인 신랑과 결혼식을 올렸다. 결혼식에는 가족만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부엔 일절 알리지 않았다. 그룹 관계자는 “코로나19라는 특수성도 있지만 임직원과 지인들에게 조금이라도 부담을 주고 싶지 않다는 권 회장의 평소 생각이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권 회장은 2012년 모친상, 2016년 장인상을 당했을 때도 외부에 알리지 않고 조용히 상을 치렀다. 특히 권 회장은 2016년 장인상 당시 장례식이 외부에 알려지지 않도록 빈소도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사인 서울아산병원이 아니라 서울 보라매병원에 차렸다. 장인이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듣고도 예정된 업무 일정을 모두 소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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