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1분기 영업익 154% 뛴 1232억
증권가 예상치 웃돈 '호실적'
2018년 이후 첫 1000억원대 영업익 회복
"오프라인 점포 강화 전략 덕"
국내 1위 대형마트 이마트가 증권가 예상을 웃돈 호실적을 거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도 불구하고 점포 경쟁력 강화 전략이 효과를 발휘했다고 이마트는 전했다. 사진=한경 DB

국내 1위 대형마트 이마트가 증권가 예상을 웃돈 호실적을 거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도 불구하고 점포 경쟁력 강화 전략이 효과를 발휘했다고 이마트는 전했다. 사진=한경 DB

국내 1위 대형마트 이마트(159,500 -0.62%)가 3년 만에 1분기 1000억원대 영업이익을 회복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 속 점포 경쟁력 강화 전략이 효과를 발휘했다는 분석이다. 1분기 영업이익 1232억원을 거둬 증권가 예상치를 상회했다.
1분기 영업익 154% 급증…증권가 예상치 상회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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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2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4.4% 증가했다고 13일 공시했다. 2018년 1분기(1535억원) 이후 처음으로 1분기에 이마트 영업이익이 1000억원을 웃돈 것이다.

영업이익이 금융가의 예상치를 10% 웃돌았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이마트의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컨센서스(국내 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각각 5조8208억원, 1117억원이었다.

1분기 매출은 5조8958억원으로 13.11% 증가했다. 순이익은 1021억원으로 129.4% 늘었다.

이마트는 "오프라인 점포 경쟁력 강화 전략 덕분"이라며 "온·오프라인 자회사의 고른 성장으로 1분기 연결 영업익이 3년 만에 1000억원대를 회복했다"고 설명했다.
할인점·트레이더스 기존 점포 매출 개선세 두드러져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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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 기준 총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0.8%, 32.3% 증가한 4조1972억원, 1130억원을 거뒀다. 세부 사업부별로는 할인점과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이마트를 담당하는 할인점 부문은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8%, 6.9% 증가한 3조19억원, 912억원으로 집계됐다.

기존 점포 매출 신장률이 7.9%로 지난해 하반기에 이어 증가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상반기 역성장(-1.8%)했던 기존점 매출 성장률은 하반기 들어 4.4% 증가세로 전환했고, 올 들어 오름폭을 한층 키웠다.

트레이더스의 경우 두자릿수 고성장세가 이어졌다.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25%, 37.9% 급증한 8387억원, 240억원을 거뒀다. 기존점포 매출 신장률도 15.7%를 기록했다.

전문점의 경우 비효율매장 구조조정으로 적자 규모를 축소했다. 1분기 영업적자는 29억원을 기록, 지난해 1분기(영업적자 188억원)의 6분의 1 수준으로 줄였다. '센텐스', 'PK마켓'을 중심으로 7개점을 폐점했다. '노브랜드'의 경우 5분기 연속 영업흑자를 냈다.
자회사 실적 개선…SSG닷컴·이마트24 '적자 축소'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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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연결 자회사 중에서는 신세계그룹 통합 온라인쇼핑몰 SSG닷컴과 편의점을 운영하는 이마트24의 적자폭 축소가 두드러졌다.

SSG닷컴의 경우 1분기 적자폭을 166억원 줄여 3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마트24 역시 영업적자 규모가 27억원 축소된 53억원 적자를 냈다.

신세계푸드(99,000 -0.90%)는 흑자 전환에 성공해 51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신세계TV쇼핑(영업이익 59억원)·프라퍼티(56억원))·I&C(77억원) 등도 흑자를 거뒀다.

다만 코로나19의 여파가 이어진 호텔의 경우 적자 규모가 지난해 1분기(영업적자 148억원)보다도 확대됐다. 조선호텔&리조트는 1분기 203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유통업에 온라인 전이가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오프라인과 온라인 두 축이 고르게 성장했다. 앞으로도 점포 경쟁력 및 온·오프라인 시너지 강화를 통해 성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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