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은 KSS해운과 1830억원 규모의 초대형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 2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13일 체결했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건조돼 2023년 상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인도된다. LPG 이중연료 추진엔진을 탑재해 배기가스 저감장치인 스크러버 없이도 강화된 국제해사기구(IMO)의 황산화물 배출규제에 대응이 가능하다. 한국조선해양은 올해 전 세계에서 발주된 LPG선 58척 중 60%인 34척을 수주했다. 한국조선해양은 조선 부문(해양플랜트 제외)에서 지금까지 101척, 80억달러를 수주해 연간 수주 목표 149억달러의 54%를 달성했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