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항 항만기본계획 변경 용역 착수…풍력 중량물 부두 건립
전북도는 서남권 해상풍력 산업 추진을 위해 군산항에 중량물(重量物) 부두 조성사업을 고려한 항만기본계획 변경 용역에 착수했다고 13일 밝혔다.

용역은 군산항 7부두 항만시설 설치 예정지에 야적장 및 중량 잡화부두, 특수목적선 선진화단지 등 특화개발을 위한 것이다.

도는 항만 물동량 수요 예측과 개발 규모, 환경성 및 타당성 검토 등을 면밀히 분석한 후 그 결과를 바탕으로 군산항 7부두 개발계획 변경에 본격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항만기본계획은 항만법에 따라 해양수산부 장관이 10년마다 수립하는 국가계획으로 전국 60개 항만에 대한 중장기 육성 방향과 항만별 개발계획을 포함, 항만개발 및 운영의 근거로 활용된다.

현재 군산항 7부두 항만시설 설치 예정지에는 서남권 해상풍력 구조물 등을 포함한 야적장 건설을 위한 설계가 진행 중이다.

도는 이와 별도로 최근 증가하는 낚시어선과 레저 선박의 안정적 접안과 분쟁 해소를 위해 비응항 확장 사업도 추진하기로 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도내 조선산업의 대기업 의존도를 낮추고 중소·특수 목적선에 특화한 새로운 조선산업 육성과 해상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사업의 원활한 추진 및 해상 운송을 위한 중량물 부두 건설 등을 추진하려면 항만기본계획 변경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