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명지국제신도시 사업 전면 변경…외국인 투자 유도
명지지구 2단계 사업은 2019년 7월 실시계획 승인 후 현재 보상절차가 마무리 단계에 있는 상태다.
LH는 "서부산권을 상징하는 특화 요소가 다소 미흡하다는 지적에 따라 부산시,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과 함께 개발계획을 구상하고 지역전문가와 주민 의견을 반영해 지역과 상생하고 외국 글로벌 기업 투자를 촉진할 수 있는 새로운 토지이용계획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변경된 개발계획에 따르면 명지지구에 인접한 바다를 활용해 2.4㎞ 인공수로 도입과 친환경 물순환 시스템을 구축하고 수로 주변에 공원, 산책로, 국제업무지구를 배치한다.
20만㎡ 규모 중앙공원을 국회도서관 부산분관(6월 준공 예정)과 문화복합시설(공연장, 체육시설 예정)에 가깝게 배치하고 문화공원, 체육공원, 수변공원 등 11만㎡ 이상 규모 공원을 추가하는 등 시민 휴식 공간을 마련한다.
걷고 싶은 도시로 만들기 위해 횡단보도가 없는 길이 2.2㎞ 수로변 순환형 보행로를 만들고 보행자 전용도로, 공공 보행통로 등을 조성한다.
도심 내 경관을 고려해 고층(50층) 랜드마크타워 용지를 마련하고 한국적 미를 반영한 한옥 호텔, 옥상 공원형 상업시설 등 개성 있는 건축물을 유도한다.
LH는 기존 명지 1단계(447만6천㎡) 사업 계획도 일부 변경했다.
장기 미분양토지인 외국병원 전용부지 규제를 완화해 지역주민 숙원사업인 국내 대형병원 유치 가능성을 열고 부산시와 국제학교(영국 로얄러셀스쿨) 건립을 위한 상생 협약도 추진한다.
외국인 투자유치구역 면적을 62만3천971㎡(1·2단계 합계)로 확대하고 고급 주거기능 복합용지를 외국인 투자구역으로 지정했다.
LH부산울산지역본부 관계자는 "가덕도 신공항 유치와 부산신항 연결 지선 확정으로 명지지구가 경제자유구역 내 산업·주거기능 핵심 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하단∼녹산 도시철도까지 완성되면 국제비즈니스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 등 파급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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