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PIXABAY
사진=PIXABAY
비트코인(BTC)의 글로벌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가격은 크게 하락했지만, 업비트 등 한국 거래소에서는 7000만원대를 유지하면서 비트코인의 글로벌 거래소 달러 가격과 국내 거래소 원화 가격 차이인 김치 프리미엄이 장중 19%까지 상승했다.

새벽 5시경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서 바이낸스에서 비트코인은 5만3400달러까지 하락했지만, 업비트 등 국내 거래소 원화 가격은 7000만원선을 방어했다. 11일 오전 6시 20분 현재 비트코인은 소폭 반등해 업비트에서 전일 대비 1.01% 하락한 7080만원, 바이낸스에서는 4.07% 하락한 5만550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현재 김치 프리미엄은 15%대를 기록 중이다.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테슬라 등 나스닥 대형 기술주들이 대폭 하락하면서,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가상자산 시장도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같은 시간 유럽투자은행(EIB) 호재로 연일 상승가도를 달리던 이더리움(ETH)도 4000달러 선을 반납했다. 장중 바이낸스서 3650달러까지 하락했지만 현재 반등에 성공해 397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업비트에서는 508만원을 기록 중이다.

이더리움 클래식(ETC)은 바이낸스서 90달러까지 하락한 후 반등에 성공해 전일 대비 10.60% 하락한 106.19달러에 거래 중이다. 업비트서는 1.90% 하락한 14만2300원으로, 21%대 김치 프리미엄을 기록하고 있다.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달의 결제 수단으로 채택한 도지코인(DOGE)도 하락세다. 현재 업비트에서 전일 대비 13.66% 하락한 607원, 바이낸스에선 12.80% 하락한 0.4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바이낸스에 상장된 밈코인 시바이누(SHIB)와 블록체인 규제 웨비나 개최를 하루 앞둔 스텔라루멘(XLM)은 상승했다. 시바이누(SHIB)는 전일대비 125.09% 상승한 0.00003174달러, 스텔라루멘은 11.01% 상승한 0.70달러에 거래 중이다.

이영민 한경닷컴 기자 20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