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뮤지컬 공연단 내한 콘서트인 '레미제라블'의 저작권 침해 논란이 일자 제작사가 직접 입장을 밝혔다.오는 15∼16일 KBS부산홀, 19∼23일 KBS아레나에서 공연 예정인 프랑스 뮤지컬 공연단 내한 콘서트 ‘레미제라블’의 저작권 침해 논란에 대해 제작사 K&P엔터테인먼트는 11일 보도문을 내고 이를 해명했다.제작사 측은 “(콘서트는)영국의 카메론 매킨토시 및 레미제라블 코리아가 제작하는 영어 버전 뮤지컬 ‘레미제라블’과는 무관한 프랑스어 버전 형식으로 프랑스 공연단이 내한해 프랑스어로 실연되는 콘서트”라며 “법률적 검토를 득하고 저작권 전문 변호사의 의견에 근거한 합법적인 공연을 기획 초기 단계부터 적용해 진행하고 있는 공연”이라고 밝혔다. 또한 “카메론 매킨토시가 1985년 영어 버전으로 제작하기 이전인 1980년 프랑스 파리에서 프랑스어 버전으로 최초로 공연됐다”며 “‘오리지널’이라는 문구는 1980년 전 세계에서 초연된 프랑스어 뮤지컬 ‘레미제라블’의 의미를 담아 프랑스 공연단들이 영어 버전이 아닌 프랑스어로 실연함에 따른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영어버전 뮤지컬 ‘레미제라블’의 제작사 영국 캐머런 매킨토시사(CML)와 CML 한국파트너사 레미제라블코리아와 KCMI이 저작권 승인을 받지 않았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뮤지컬이 아닌 콘서트 형식의 극 형식은 저작권자의 사전 승인을 받는 형태가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공개된 음원을 각국의 저작권 협회에 사용신청 및 저작권료를 정산함으로써 완료된다”고 반박했다.K&P엔터테인먼트 측은 “영어 버전 뮤지컬 ‘레미제라블’에 대한 저작권 침해 우려를 제기해 당사로서는 최대한 양보하고 의견을 조율했고 현재 포스터 및 공연 제목, 공연 관련 정보 등 상당 부분 KCMI 측 의견이 반영됐다”고 덧붙였다. 또 “공연을 원활히 진행하고자 우호적으로 KCMI에 협조했으나 결국 KCMI의 계산된 방식으로 본 공연을 무산시키려는 무분별한 공연 방해에 대해 법적 조치를 진행할 것”이라고 맞섰다. 앞서, 뮤지컬 ‘레미제라블’ 국내 공연권을 갖고 있는 레미제라블코리아는 10일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콘서트가 작사가 알랭 부빌, 작곡가 클로드 미쉘 숀버그, 오리지널 뮤지컬 제작사 카메론 매킨토시사(CML) 등 저작권자들 승인을 받지 않은 공연이라고 주장해 논란이 일었다. 영어 버전 뮤지컬 ‘레미제라블’은 프랑스 대문호 빅토르 위고(1802∼1885)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1985년 10월 영국 런던에서 초연한 웨스트앤드 대표 뮤지컬이다. 한국에선 레미제라블코리아와 KCMI 제작으로 2012년과 2015년 무대에서 펼쳐졌다.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프랑스 오리지널팀 내한 콘서트 '레미제라블'이 서울과 부산에서 개최를 예정한 가운데, 해당 공연을 두고 저작권 침해 논란이 불거졌다. 해당 내한 공연 콘서트 제작사와 뮤지컬 '레미제라블'의 한국 공연권을 갖고 있는 제작사가 첨예한 입장 차를 보이고 있다.지난 10일 뮤지컬 '레미제라블'의 한국 공연권을 가지고 있는 레미제라블코리아는 "한국의 K&P엔터테인먼트와 컬쳐박스에서 제작하는 '레미제라블' 콘서트의 서울, 부산 공연은 당사에서 제작하는 뮤지컬 '레미제라블'과 전혀 무관함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뮤지컬 '레미제라블'의 오리지널 제작사인 영국의 카메론 메킨토시사(CML)이 파트너사인 레미제라블코리아는 "저작권자들인 작사가 알랭 부빌, 작곡가 클로드 미쉘 숀버그, 오리지널 뮤지컬 제작사 카메론 매킨토시사는 '한국에서 제작되는 콘서트는 저작권자들의 승인을 받지 않은 공연이며, 이는 저작권자들의 저작권을 심각하게 침해하므로 개최되어서는 안 된다'는 공식 입장을 밝혀왔다"고 전했다.이어 "해당 콘서트는 전 세계 어디에서도 제작된 적이 없는 프로덕션으로 뮤지컬 '레미제라블'을 공연한 적이 없는 팀이며, 출연하는 프랑스 배우들 역시 '레미제라블'에 참여한 적이 없는 배우들임을 분명히 알려드린다"면서 "콘서트 제작사들에 대해 저작권자들과는 아무런 협의없이 자체적으로 신규 제작하고, 프랑스 에이전시를 통해 배우들만 섭외하여 출연시키는 국내 프로덕션"이라고 주장했다.그러면서 "'프랑스 오리지널팀 내한 콘서트 레미제라블'이라는 제목으로 홍보되는 것은 일반 관객들로 하여금 해외에서 '레미제라블' 공연을 하고 있는 오리지널 공연팀이 한국에 내한하여 공연을 한다는 착각과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점에서 저작권자들은 매우 심각한 우려를 하고 있다"고 했다.이와 함께 뮤지컬 '레미제라블'의 저작권자들과 협력해 해당 콘서트에 대해 법적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고 알렸다.이후 콘서트 '레미제라블' 측도 입장을 밝혔다. K&P엔터테인먼트는 11일 "당사가 준비중인 '프랑스 뮤지컬 공연단 내한 콘서트 레미제라블'은 영국의 카메론 매킨토시 및 '레미제라블코리아'가 제작하는 영어버전 뮤지컬 '레미제라블'과는 무관한 프랑스어 버전 형식으로서 프랑스 공연단이 내한해 프랑스어로 실연되는 콘서트다"고 반박했다.이어 "뮤지컬 '레미제라블'은 카메론 매킨토시가 1985년 영어 버전으로 제작하기 이전인 1980년 프랑스 파리에서 프랑스어 버전으로 최초로 공연됐다"며 "오리지널이라는 문구는 1980년 전 세계에서 초연된 프랑스어 뮤지컬 '레미제라블'의 의미를 담아 프랑스 공연단들이 영어 버전이 아닌 프랑스어로 실연함에 따른 표현으로 지난 5개월여 동안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 속에서 힘겹게 준비하여 개막을 앞두고 있다"고 전했다.제작사는 "뮤지컬이 아닌 콘서트 형식의 극 형식은 저작권자의 사전 승인을 받는 형태가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공개된 음원을 각국의 저작권 협회에 사용신청 및 저작권료를 정산함으로써 완료된다는 법률적 검토를 득하고 저작권 전문 변호사의 의견에 근거한 합법적인 공연을 기획 초기 단계부터 적용하여 진행하고 있는 공연"이라고 설명했다.그럼에도 영국의 카메론 매킨토시와 CML의 한국 파트너사인 KCMI가 저작권 침해 우려를 제기해 포스터 및 공연제목, 공연 관련 정보 등 상당 부분에 KCMI 측 의견을 반영했다는 입장이다.K&P엔터테인먼트는 "KCMI 측의 무리하고 부당한 요구는 계속됐고, 공연이 임박한 현재까지도 마치 본 공연이 저작권자의 사전 승인을 받지 않는 불법 공연인 것처럼 공식화하고 있어 저의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며 "본 공연을 원활히 진행하고자 우호적으로 협조하였으나, 결국 KCMI의 계산된 방식으로 공연을 무산시키려는 무분별한 공연 방해에 대해 법적 조치를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주목받으며 웰메이드 창작 뮤지컬의 새로운 지평을 연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제작 CJ ENM)이 기존 배우들과 새로운 배우들의 조화로 기대감을 높이는 캐스팅을 갖추고, 오는 6월 22일 YES24 스테이지 1관에서 네 번째 시즌으로 돌아온다.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은 멀지 않은 미래를 배경으로 인간을 돕기 위해 만들어진 뛰어난 지능의 ‘헬퍼봇’ 올리버와 클레어가 만나 가장 인간적인 감정인 ‘사랑’을 느끼게 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이다. 작품속에서 미래형 로봇이라는 것과 대비되는 LP판, 반딧불이와 같은 아날로그 감성의 소재와 마음을 두드리는 어쿠스틱 사운드의 아름다운 넘버가 만나 작품만의 독특한 매력과 감성을 선사한다. 특히, ‘지능을 가진 로봇’이라는 독특한 소재를 다루면서도 인간보다 더 인간적인 로봇들이 보여주는 사랑의 본질과 때묻지 않은 순수함을 통해 특별한 울림을 선사하여 과학기술의 발달과 숨 돌릴 틈 없이 바쁜 일상을 보내는 현대인들에게 잊고 지낸 감성을 떠올리게 한다. 이 작품은 2015년 트라이아웃 공연을 시작으로 초연과 앵콜 공연에서도 매진 행렬로 파란을 불러일으켰으며 지난 시즌 관객 평점 9.7점을 기록했다. 흥행성은 물론, 작품성에서도 눈부신 성과를 이뤄냈다. 2017년 제 6회 예그린 뮤지컬 어워드에서 올해의 뮤지컬상, 음악상, 연출상, 여자인기상을 수상했으며 이듬해 2018년 제 2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소극장 뮤지컬상, 극본/작사상, 작곡상, 연출상, 프로듀서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는 등 화려한 스케일의 대형 작품 속에서 굵직한 성과를 냈다. 2020년 2월, 미국 애틀란타에서 선보인 트라이아웃 공연이 현지 관객과 언론의 호평을 받으며 해외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였으며, 이어서 지난 8월 일본에서 진행된 라이선스 공연도 성황리에 마쳤다. 세 번째 시즌부터 CJ ENM과 함께 새로운 프로덕션으로 업그레이드한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의 2021년시즌 공연은 작품의 오리지널리티를 더욱 섬세하게 살려줄 기존 배우들과 작품에 활기를 불어넣어 줄 새로운 배우들의 합류로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옛 주인을 기다리는 아날로그 감성의 헬퍼봇5 ‘올리버’역에는 드라마뿐만 아니라 뮤지컬 <미드나잇>, <시데레우스>, 연극 <오만과 편견>과 <얼음> 등 장르를 넘나들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주고 있는 실력파 배우 신성민과 연극 <헤롤드와 모드>, 뮤지컬 <인사이드 윌리엄>, <베르테르>, <스위니토드> 등에서 다채로운 캐릭터를 소화하며 공연계 블루칩으로 주목받고 있는 임준혁이 새롭게 합류한다. 또한 이 작품의 리딩 공연부터 함께해 큰 사랑을 받았으며 뮤지컬 <쿠로이 저택엔 누가 살고 있을까>, <시데레우스>, <광화문연가> 등 다수의 무대에서 쌓아온 탄탄한 연기력으로 드라마 <오월의 청춘>, <빈센조>, <내가 가장 예뻤을 때> 등 최근 브라운관으로 활동 반경을 넓히고 있는 정욱진이 다시 돌아와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인간에 더 가깝게 업그레이드된 헬퍼봇6 ‘클레어’역에는 뮤지컬 <포미니츠>, <시데레우스>, <미드나잇> 등을 통해 자신만의 색깔을 구축하며 신뢰받는 배우 홍지희와 뮤지컬 <그레이트 코멧>, <모차르트!>, <보디가드> 등 작품을 통해 폭발적인 가창력과 섬세한 연기를 선보이며 ‘믿고 보는 배우’ 반열에 오른 해나가 새롭게 캐스팅되었다. 또한 뮤지컬 <그리스>를 통해 대극장에서도 가능성을 입증했으며, 지난 해 이 작품으로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여자 신인상을 수상해 무한한 가능성을 인정받은 한재아가 다시 무대에 오른다.올리버의 옛 주인 ‘제임스’역에는 따뜻하고 다정한 캐릭터 그 자체로 초연부터 듬직하게 자리를 지켜주고 있는 성종완과 지난 해 새로운 ‘제임스’로 합류하며 부드러운 연기와 매력적인 보이스로 호평 받은 이선근이 다시 합류해 극의 중심을 잡아주는 기둥 역할을 톡톡히 할 예정이다.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은 신성민, 임준혁, 정욱진, 홍지희, 해나, 한재아, 성종완, 이선근이 출연하며, 오는 6월 22일부터 9월 5일까지 예스24스테이지 1관에서 공연된다. 오는 18일 오전 11시에 1차 티켓 오픈을 진행한다. 예매는 인터파크와 예스24를 통해 가능하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