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 가정간편식 만든다
배달앱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가정간편식(HMR) 시장에 뛰어들었다. 배달의민족에 입점한 유명 식당의 인기 메뉴를 HMR로 선보여 점차 커지고 있는 HMR 시장 공략에 나서겠다는 구상이다.

우아한형제들은 11일 전국 유명 식당과 손잡고 인기 메뉴를 HMR로 만든 ‘배민의발견’을 출시했다. 우아한형제들은 유명 식당과 전문 식품 제조사와 연결해 상품화를 돕고, 라이브 방송인 ‘배민쇼핑라이브’를 통해 판매도 지원할 계획이다.

HMR 메뉴는 배달의민족의 지역별 영업 담당자 추천과 배민 리뷰, 평점, 주문 데이터 등을 기반으로 선정한다. 식당 사장에게는 가게 브랜드와 레시피 공유에 대한 로열티로 상품 판매 거래액의 일정 부분을 지급한다.

배민의발견 첫 번째 제품으로는 ‘강훈 사장님의 팔백집 쫄갈비’(사진)를 내놨다. 대학생이 밀집해 있는 서울 성북구에서 인기가 높은 메뉴로, 배민쇼핑라이브와 B마트에서 독점 판매한다.

김용훈 우아한형제들 신사업부문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음식점을 방문하길 꺼리는 소비자를 위해 맛집 메뉴를 안방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배민의발견을 기획했다”며 “상품화에 참여하는 맛집들은 상품화에 따른 투자 부담은 최소화하면서 전국으로 판로를 확대하고, 식당을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아한형제들은 앞으로 배민 소비자로부터 직접 맛집을 추천받는 등 메뉴 상품화에 소비자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개선해나갈 계획이다.

전설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