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까지 전체 물량의 50% 무라벨로 전환
[사진=농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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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323,500 +0.62%)이 이달 무라벨 백산수 판매를 시작으로 연말까지 백산수 전체 판매 물량의 50%를 무라벨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페트병 분리배출 시 라벨을 모두 제거해야하는 것으로 환경부 지침이 바뀌며 생수업계가 대응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무라벨 백산수는 2L와 0.5L 두 종류로 출시된다. 제품명과 수원지는 페트병에 음각으로 새겼다. 제품 상세정보는 묶음용 포장에 인쇄했으며 2L짜리는 6병 묶음, 0.5L 생수는 20병 묶음 단위로만 판매한다. 업체 측은 판매 물량의 50%를 무라벨로 전환하면 연간 60t 이상의 플라스틱 필름 사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농심은 온라인몰과 가정배송으로 무라벨 백산수 판매를 시작했다. 향후 대형마트 등 오프라인 채널로도 판매 경로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사진=롯데칠성음료 제공]

[사진=롯데칠성음료 제공]

유통업계는 잇따라 무라벨 생수를 선보이고 있다. 무라벨 생수를 국내에 처음 선보인 건 롯데칠성(139,500 +1.45%)음료다. 롯데칠성은 지난해 1월 플라스틱 라벨을 뗀 생수 '아이시스 에코'를 출시, 첫해 약 1010만 병을 판매했다.

편의점도 가세해 무라벨 생수 시장에 뛰어들었다. CU는 지난 2월 자체브랜드(PB) 생수 '헤이루(HEYROO) 미네랄 워터 500mL'를 선보였다. 무라벨로 디자인을 바꾼 직후 한 달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8.2% 증가했다. 같은 달 말 GS25가 출시한 무라벨 PB 생수 역시 출시 시점 대비 한 달 뒤 매출이 472.1% 상승하는 등 인기를 끌었다.

생수업계 관계자는 "환경부가 지난해 12월부터 새로운 투명 페트병 분리배출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며 "지침에 따르면 페트병을 버릴 때 라벨을 모두 제거해야 해서 생수업계 역시 이 흐름을 반영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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