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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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덕동 아파트 택배대란'으로 촉발된 택배노조의 오는 11일 총파업 여부가 오늘(7일) 결정된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택배노동조합(택배노조)이 이날 오전 서울 서대문구 서비스연맹 대회의실에서 '아파트 지상차량 출입금지 택배사 해결을 촉구하는 총파업 투쟁계획 및 택배사·노동부 요구안 발표'에 관한 기자회견을 열고 전 조합원을 대상으로 한 총파업 찬반 투표 결과를 공개한다.

택배노조는 노조는 전날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각 지회 터미널과 우체국 200여곳에 설치된 투표소에서 조합원 6000여명이 참여하는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했다. 앞서 택배노조는 지난 1일 전체 대의원들의 투표를 거쳐 조합원 총투표를 결정했다. 총파업 투표가 가결될 시 택배노조는 오는 11일부터 총파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번 총파업 결의는 서울 강동구 고덕동의 한 대단지 아파트에서 벌어진 '택배갈등'에서 시작됐다. 아파트는 지난달 1일부터 안전사고와 시설물 훼손 우려를 이유로 아파트 단지 내 지상도로 차량통행을 금지했다. 모든 차량이 지하주차장을 통해 이동하도록 했면서 택배 차량 또한 제한을 받았다.

택배차량(탑차)은 지하주차장 진입제한 높이(2.3m)보다 차체(2.5~2.7m)가 높다. 이에 택배기사들이 아파트 후문 인근 경비실에 택배를 놓고 가 상자 1000여개가 쌓이기도 했다. 노조는 저상차량과 손수레 등이 택배 노동자의 근골격계 질환을 유발하거나 장시간 노동을 하게 만든다며 반발하고 있다. 강신호 CJ대한통운 대표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 고발했다.

한편 아파트측이나 다른 택배회사들의 입장은 다소 차이가 있다. CJ대한통운, 한진 등을 중심으로 한 민주노총 산하 택배노조들은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지만 쿠팡, 쓱닷컴, DHL 등의 택배는 지하주차장을 통해 원활하게 배송하고 있다. 저상차량이나 슬라이드 도어가 있는 차량들은 되레 물량이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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