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선알미늄·씨젠, 시총 대비 공매도 잔고 가장 많이 증가
공매도 재개 첫날인 지난 3일 유가증권시장의 남선알미늄과 코스닥의 씨젠이 시가총액에 비해 공매도 잔고가 가장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3일 기준 남선알미늄의 시총 대비 공매도 잔고 비중은 1.53%로 전 거래일보다 0.87%포인트 상승, 유가증권시장 종목 중 상승폭이 가장 컸다.

3일 남선알미늄의 공매도 잔고는 61억8천만원으로 하루 동안 24억7천만원이 증가했다.

당일 이 회사 주가는 5.78% 떨어졌다.

시총 대비 공매도 잔고 비중 상승폭이 크다는 것은 그만큼 기업 규모에 비해 공매도가 많이 늘었음을 의미한다.

이어 현대위아가 0.42%에서 0.64%로 0.22%포인트, LG디스플레이가 1.40%에서 1.61%로 0.21%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코스닥에서는 씨젠 비중이 1.53%로 0.82%포인트 높아져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당일 씨젠의 공매도 잔고는 173억7천만원에서 344억8천만원으로 거의 두 배 가까이 불어났고 주가는 8.01% 급락했다.

이어 다원시스(0.62%포인트), 케이엠더블유(0.57%포인트) 등의 공매도 잔고 비중 상승폭이 컸다.

한편 시총 대비 공매도 잔고 비중 순위는 유가증권시장에서는 롯데관광개발(6.90%), 호텔신라(3.03%), 셀트리온(2.89%), 두산인프라코어(2.65%) 등 직전 거래일과 큰 차이가 없었다.

코스닥에서도 신라젠(9.06%), 케이엠더블유(5.43%), 에이치엘비(4.76%) 등의 공매도 잔고 비중이 높았다.

공매도 잔고 금액은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셀트리온(9천941억원), 삼성전자(2천295억원), 현대차(2천208억원), LG화학(1천744억원) 등이, 코스닥에서는 에이치엘비(1천600억원), 셀트리온헬스케어(1천200억원), 케이엠더블유(1천142억원), 신라젠(785억원) 등이 많았다.

공매도 잔고 현황은 2거래일이 지난 뒤 집계, 공지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