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수역 태양광 인센티브 인근 김제·부안 지역 개발에 활용"
군산시, 새만금개발청 직격…"갈등 조장하고 사업 추진 저해"
강임준 전북 군산시장과 더불어민주당 신영대(군산) 의원은 6일 군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만금개발청이 일방적이고 독단적 행태로 지역 주민의 갈등과 반목을 조장하고 있다"며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새만금청이 수상태양광 발전사업은 군산 수역에서 하면서 정작 여기에서 나오는 인센티브는 인근의 김제와 부안 지역 개발에 활용하고 있다"며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새만금청이 새만금 지구 안의 부안 관광단지 개발과 김제 산업단지 개발 시행자에게 총 300㎿(메가와트) 규모의 수상태양광 발전 사업권을 주는 것을 문제 삼은 것이다.

수상태양광 발전시설이 군산 수역에 설치되는 만큼 그 인센티브를 타 시·군에 주는 것은 부당하다는 주장이다.

이들은 "2단계 수상태양광 발전사업을 추진할 때 군산에 상응한 배려를 요구했으나 이에 대해서도 확답을 주지 않고 있다"며 "시민과 함께 끝까지 싸워 무산시키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새만금청이 호언장담했던 중국 CNPV사의 5천800억원 투자와 레나인터네셔널의 7만여㎡ 투자 계획도 사실상 유명무실한 상태"라며 새만금청의 과거 투자 유치 사례에 대해서도 강도 높은 비난을 쏟아냈다.

이들은 "새만금청의 지금까지 행태는 새만금 사업을 추진하려는 기관인지, 방해하려는 기관인지 의문을 품게 한다"며 "소통과 상생을 무시한 일방적인 사업 추진은 철회돼야 한다"고 거듭 비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