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이 단순한 쇼핑의 공간을 넘어서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온라인 쇼핑시장의 영역이 커지면서 오프라인 공간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함으로 보인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롯데백화점 김포공항점 내에 영어키즈클럽이 문을 열었고, 올 하반기 동탄점에도 입점을 계획 중이다. 현대백화점도 지난달 영어키즈카페를 입점시키는 등 영어키즈클럽을 향한 백화점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이 2019년 12월 업계 최초로 타임스퀘어 내에 영어 키즈카페인 ‘프로맘킨더’를 선보였을 당시만 해도 모두 생소하게 여겼으나 아이가 영어키즈클럽에서 시간을 보내는 동안 부모들은 자연스럽게 백화점 소비시간 증대로 이어지고 이것이 매출 증대로 이어지면서 차별화 된 서비스로 자리잡게 된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구매력이 큰 젊은 부모의 마음을 사로잡으면서 백화점 고객 만족도와 모객 효과가 높아진 점을 꼽을 수 있다.

프로맘킨더는 현재 영등포, 신도림, 명동, 천호, 분당, 해운대 지역의 신세계 백화점과 현대백화점, AK백화점에 입점해 있다. 백화점 뿐만 아니라 그랜드조선호텔 부산에도 입점하는 등 백화점과 호텔의 연이은 러브콜로 2년 만에 8개 지점을 운영중이다.

일반 키즈카페에 비해 프리미엄 영어키즈클럽이 인기를 끄는 요인은 영어학습이라는 장점도 있지만, 한 명의 교사가 10명 내외의 어린이들을 돌볼 수밖에 없는 구조인 키즈카페와 다르게 프로맘킨더 영어키즈클럽은 외국인 교사 한 명이 1~2명 내외의 아이를 돌보는 시스템이 강점으로 작용한다.

특히 4~8세의 회원제 멤버십으로 운영, 주입식 영어교육이 아닌 맨투맨식 프리미엄 영어 키즈클럽으로 매월 영미권 우수아동작가의 선정도서를 함께 읽고 이를 기반으로 매주, 매월 업데이트되는 특별한 자체제작 교보재(워크시트, 크래프트)들을 활용하여 재미있게 놀면서 학습한다는 점이 젊은 부모의 마음을 움직이게 한 것으로 보여진다. 프로맘킨더는 자체개발한 다양한 영어워크시트, 아트수업, 댄스, 음악활동 등 놀이를 통해 아이가 영어에 친숙해질 수 있는 놀이형 학습공간이라는 차별성으로 접근했다.

한 백화점 관계자는 “예전 부모들은 쇼핑하는 동안 아이가 잘 놀 수 있고, 또 잘 돌보아 줄 수 있는 키즈카페에 만족했지만 요즘은 학습 효과까지 동시에 얻기를 원하는 고객이 늘었다”며 “특히 영어를 접목한 프로그램의 수요가 높아 영어키즈클럽의 인기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프로맘킨더는 이달 고객 서비스 강화를 위한 모바일 예약 시스템을 개발하여 출시 예정으로, 카카오톡을 통해 고객이 원하는 시간에 간편하게 예약하고 예약정보와 멤버십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프로맘킨더는 조선호텔 김치와 손잡고 프로맘 어린이김치를 출시하며 학습문화공간을 넘어 먹거리와 스포츠 활동까지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조선호텔에서 직접 생산하는 프로맘 어린이 김치는 세척공정을 2배로 늘리고 색소와 화학첨가물 없는 국산 김치라는 점이 눈길을 끈다. 아이들이 먹기 편한도록 자른 김치 형태로 출시하며 아이들의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에 앞장서고 있다.

프로맘킨더 관계자는 “백화점 내 문화공간이 변화하면서 프리미엄 영어키즈클럽에 대한 문의가 많아지고 있다”며, “프로맘킨더는 학습과 놀이 공간을 넘어 최근 업계 최초로 신세계 그룹 야구단 SSG랜더스와의 제휴 협력을 추진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아이들과 부모 모두에게 즐겁고 유익한 방향의 사업 확대를 공격적으로 펼칠 예정”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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