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풍제약·두산퓨얼셀 등 연일 하락…에이치엘비·에이스테크는 상승

공매도 취약종목으로 거론된 일부 종목이 이틀째 하락했다.

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신풍제약은 전날보다 1.79% 떨어진 6만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공매도 부분 재개 첫날인 3일 12.18% 급락한 데 이어 이틀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신풍제약은 자체 개발한 말라리아 치료제 피라맥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후보로 주목받으며 지난해 공매도 금지 기간 주가가 20만원 선까지 급등한 바 있다.

코스피200 종목엔 지난해 11월 편입됐다.

롯데관광개발(-1.43%), 한진칼(-1.38%), 두산인프라코어(-1.46%), 두산퓨얼셀(-2.24%) 등 증권가에서 공매도의 타깃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거론된 다른 코스피200 종목들도 전날 급락에 이어 이틀째 약세를 나타냈다.

다만, 이날 낙폭은 전날과 비교해 대체로 작았다.

코스닥시장에선 씨젠(-3.14%), 케이엠더블유(-1.52%) 등이 전날에 이어 이날도 장중 하락세를 나타냈다.

증시 전문가들은 공매도 잔고 또는 대차잔고 비중이 높아진 종목 중에서 실적이 기대치를 밑돌거나 주가가 많이 올라 밸류에이션(평가가치) 부담을 안고 있는 종목들의 단기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소지가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한편 공매도 재개 여파로 전날 급락했던 바이오·통신장비 종목 중 일부는 이날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셀트리온(4.21%), 셀트리온헬스케어(4.45%), 셀트리온제약(3.01%) 등 셀트리온 계열 3사가 일제히 반등했고, 에이치엘비(4.73%), 에이스테크(2.55%), 알테오젠(0.39%) 등도 전날 급락을 딛고 상승세로 전환했다.

'공매도 취약' 일부종목 이틀째 약세…셀트리온은 반등(종합)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