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중 7명, 칫솔 살균해본 적 없다”…칫솔관리 소홀
대부분의 사람이 올바른 칫솔질의 중요성은 인지하고 있으면서도 정작 칫솔 관리에는 소홀한 것으로 조사됐다.

치과에 내원한 성인 환자 1,284명을 대상으로 구강위생 용품 관리 실태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응답자의 72.2%는 한 번도 칫솔을 소독해 본 적이 없다고 답했다.

또 응답자의 절반 정도는 세균이 번식하기 쉬운 공용 보관함(33.5%), 세면대 위(16.0%)에 칫솔을 보관한다고 답했다. 칫솔을 개인 보관함에 두는 응답자는 34.0%, 칫솔 살균기를 사용한다는 응답은 15.8%에 불과했다.

전문가들은 올바른 칫솔질만큼 칫솔을 제대로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우선 양치질 후에는 칫솔을 깨끗이 헹궈야 한다. 흐르는 물로 꼼꼼하게 닦아야 칫솔모 안에 치약이나 음식물 찌꺼기가 끼지 않는다. 잔여물이 남아있으면 세균이 번식하기 쉽다.

주기적으로 칫솔을 소독하는 것 또한 위생적 관리에 도움이 된다. 일주일에 한 번 정도 베이킹소다를 녹인 따뜻한 물에 10분 정도 담가 두면 소독 효과를 볼 수 있다.

칫솔은 세균 번식을 막기 위해 햇볕이 잘 들고 통풍이 잘되는 곳에 두는 게 좋다. 현실적으로 칫솔을 햇볕이 드는 곳에 두기 어렵다면 물기를 잘 말려 건조하는 게 중요하다.

이처럼 칫솔의 세균감염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손쉽게 세균을 제거하는 칫솔살균기가 인기를 얻고 있다.

칫솔살균기 제조회사 유토렉스 관계자는 “열과 자외선(UV) 모두 칫솔 및 면도기를 살균하는데 이상적인 방법이나, 제품을 선택할 때 알아 두면 좀 더 좋은 점은 있다. 세균은 증식 온도에 따라 고온세균, 중온세균, 저온세균으로 나뉘는데, 열로 고온세균까지 살균하기 위해서는 60℃ 이상의 열을 가해야 한다. 따라서, 히팅 방식의 경우 발열체의 온도가 75℃ 이상 설정되어 있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또한, UV로 살균하는 경우 UV의 살균 각이 클수록 살균 면적이 넓어지기 때문에 살균 최대각인 120˚의 UV를 사용하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유토렉스’는 칫솔살균기 등 살균 위생에 대한 소형가전을 생산하는 업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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