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협회 "아동·노인, 치료비 지출 많아 대비 필요"

"가정의달, 보험선물 골라볼까…어린이·고령자 가입률 낮아"
'가정의 달'은 어린이와 고령자를 보호하는 '보험 선물'에 관심이 커지고 업계의 마케팅도 활발한 시기다.

3일 생명보험협회는 "어린이와 고령자는 의료비 지출이 상대적으로 많지만 생명보험 가입률을 오히려 저조한 편"이라고 진단하고, 가정의 달 선물로 어린이와 고령자 맞춤형 상품을 추천했다.

보험개발원 자료를 보면 2019년 건강보험 진료비의 8.8%를 차지하는 19세 이하의 생명보험 가입 계약은 전체의 1.5%에 그쳤다.

진료비의 40.6%가 쓰이는 65세 이상 연령대의 계약은 10.0%를 차지했다.

생명보험협회는 "19세 이하 및 65세 이상 연령층은 질병 위험에 대처하는 준비가 부족한 편으로, 어린이·고령자 전용 생명보험 상품의 특징을 파악해 위험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가정의달, 보험선물 골라볼까…어린이·고령자 가입률 낮아"
신상품 개발 등 어린이보험과 고령자 보험 계약자를 잡으려는 업계의 경쟁도 갈수록 치열하다.

최근 개발된 어린이 보험 상품은 고가 신약 개발, 환경질환 증가, 어린이 대상 범죄 피해 등 수요·환경변화를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가입 연령대를 성인층에까지 열어놓고, 보장 연령대를 초고령대로 높이기도 한다.

한화생명의 '라이프플러스(LIFEPLUS) 어른이보험'은 30세까지 가입이 가능하고 최대 만기 100세까지 보장이 가능하다.

손해보험사 KB손해보험이 아토피 진단비 등을 추가한 'KB희망플러스자녀보험'은 1분기에 작년보다 월평균 매출이 곱절로 뛰었다.

현대해상은 어린이보험 가입과 보상 상담 편의를 개선하기 위해 어린이보험 전용 콜센터 운영을 최근 시작했다.

고령자 보험은 종전에 보험에서 소외된 만성질환자 등에게 문턱을 낮추고 치매 등 노인성 질환 진단금이나 간병비를 보장, 연령에 따른 위험을 효율적으로 보장하는 상품이 다양해지는 추세다.

ABL생명의 (무)ABL간편가입치매보험은 고령이거나 질병이 있어도 가입할 수 있고 갱신절차 없이 최대 100세까지 가벼운 치매부터 중증까지 진단금, 생활자금, 간병비를 보장한다.

동양생명의 (무)수호천사시니어보험은 백내장, 녹내장, 인공관절을 포함한 다양한 노인성 질환 수술비, 중증치매 간병비, 대상포진과 치매 진단비 등 '시니어' 계층에 필요한 보장을 모아 개발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