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현재 360만원대 거래 중
비트코인 시총 비중 절반 아래로 떨어져
"이더리움, 올해 1만 달러까지 치솟을 것"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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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이더리움이 최근 일주일 간 상승하면서 신고가를 기록했다. 몇 년 내에 비트코인을 제치고 1위의 암호화폐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3일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0분 이더리움은 360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1비트코인은 6890만1000원을 나타내고 있다.

전날 이더리움은 처음으로 350만원을 돌파한 데 이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이더리움이 주류 금융권에서 인정받고 있다는 소식이 나오면서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유럽투자은행(EIB)이 이더리움 네트워크를 통해 1억 유로(약 1343억원) 어치 디지털 채권을 발행한다고 보도했다. EIB는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이 주주인 국제 금융기관이다. 또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 사이트인 중국 바이낸스가 이더리움 망을 활용한 대체불가능토큰(NFT) 시장을 6월에 만든다는 소식도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이처럼 이더리움의 상승세에 비트코인의 위상은 점차 하락하고 있다. 트레이딩뷰에 따르면 전날 기준 비트코인의 암호화폐 시장 시가총액 비중은 49.3%를 기록했다. 비트코인 시총 비중이 50% 이하로 떨어진 것은 2018년 이후 3년 만이다. 올해 1월만 하더라도 비트코인의 비중은 70%를 넘었다. 반면 이더리움의 시총 비중은 2일 기준으로 15.62%까지 상승했다.

이더리움은 비트코인과 달리 '확장성'에서 우위를 보이는 만큼, 비트코인의 자리를 제칠 가능성도 점쳐진다.

펀드스트랫은 이더리움 가격이 올해 1만 달러까지 치솟을 것으로 내다봤다. 사이먼 피터스 이토로 애널리스트는 "비트코인은 출시 6년째에 시총 50억 달러였지만, 이더리움은 출시 6년 만에 3000억 달러로 확대됐다"며 "몇 년 후 이더리움이 비트코인의 시총을 제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더리움은 러시아 출신 캐나다인 비탈릭 부테린이 2015년 개발했다. 이더리움은 거래와 결제뿐 아니라 계약서, 이메일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운영하는 데 사용된다. 최근 디지털 저작권 시장 형성에 활용되는 NFT와 블록체인 기반 금융 서비스인 디파이 등도 이더리움으로 만들어졌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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