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홈쇼핑의 ‘뭉치면 클래스가 열린다(뭉클)’ 프로그램을 통해 직원들이 조명 만들기를 하고 있다.  GS 제공
GS홈쇼핑의 ‘뭉치면 클래스가 열린다(뭉클)’ 프로그램을 통해 직원들이 조명 만들기를 하고 있다. GS 제공
GS의 인재경영 핵심은 구성원이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열린 조직문화를 정착시키는 것이다. 또 일과 삶의 조화를 통해 조직의 활력과 생산성은 물론 개인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계열사별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모든 계열사는 주 40시간 근무를 원칙으로 한다. 이를 제도화하기 위해 PC 오프제, 임직원 휴가 사용 권장, 유연근무제 등을 도입했다. 임직원이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을 이루도록 하고 있다.

GS칼텍스는 체계적인 경력 개발과 교육훈련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신입사원 입문 연수는 4주 과정으로 진행된다. 과정 대부분을 사내강사가 맡는다. 경영자 특강과 최고경영자(CEO) 간담회를 통해 소통을 유도하고 있다. 이후 2개월 이상 현장근무를 한 뒤 현업에 투입된다.

2017년에는 ‘디자인 싱킹(design thinking)’을 기반으로 한 변화혁신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국내 교육 과정과 글로벌 혁신현장을 체험해 보는 해외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2019년에는 디지털 역량 육성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스마트 워킹과 디지털 전환을 위한 변화 과정에 구성원이 적극 참여하고 학습할 기회를 확대했다. GS칼텍스는 임직원에게 2주간 재충전(리프레시)의 기회도 준다.

유통 계열사 GS리테일은 내부 직원, 가맹 경영주, 파트너사, 고객 모두가 가감 없이 자신의 의견을 개진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에 핫라인 ‘CEO에게 말한다’를 운영 중이다. 고객에게 칭찬을 받은 직원에게는 CEO가 친필로 쓴 감사 편지를 가족에게 보내준다. 가족과 직원 간 이해의 폭을 넓혀주는 이벤트다. 모든 리더와 구성원이 매월 격의 없는 대화를 통해 서로를 이해하는 ‘한마음 나눔터’도 진행 중이다.

GS홈쇼핑은 부서 간 협업과 임직원의 창의성 계발에 인재경영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적극적인 소통을 바탕으로 소비자에 대한 공감을 중시한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계속 도전할 수 있는’ 문화를 정착시키려고 노력 중이다. 오픈형 사무실, 칸막이를 없앤 책상, 다양한 커뮤니티 공간 등으로 다양한 부서의 임직원이 쉽게 만나고 모이고 대화할 수 있도록 근무 환경을 개선했다.

GS홈쇼핑은 주 40시간 근무제를 제도화하고 퇴근 후 자기계발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직원들끼리 자발적으로 모여 맞춤형 교육을 받을 수 있는 ‘뭉치면 클래스가 열린다(뭉클)’다. 뭉클에서는 5명 이상 직원이 모이기만 하면 원하는 교육을 진행할 수 있다. 교육을 받고 싶은 주제가 생각나면 함께하고 싶은 동료를 모으면 된다. 본인이 강사로 활동할 수도 있다. 가구 만들기, 레고 만들기, 플라워 클래스 등 개설 강좌는 80여 개에 이른다. 참여한 직원도 500명에 달한다.

GS건설은 2014년부터 집중근무제를 시행 중이다. 본사 근무 직원들의 업무 효율을 제고하고 불필요한 야근을 없앴다. 오전 8시30분부터 11시까지는 집중근무시간이다. 이 시간에는 업무 지시, 팀 회의, 자리 이탈 등을 금지한다.

오직 본인 업무에만 집중하도록 한 것이다.

안재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