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청약자 중 20대 이하 비중 19%…SK바사·빅히트 때보다 높아"
한투증권, SKIET 청약자 10명 중 7명은 '10주 청약'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일반 공모 청약에서 최소 청약 주수를 넣은 투자자의 비중이 7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투자증권이 SKIET와 SK바이오사이언스, 빅히트(현 하이브), 카카오게임즈, SK바이오팜 등 다른 대형 기업공개(IPO) 청약 현황을 비교·분석한 결과, 이번 SKIET 개인투자자 대상 청약에서 최소 청약 주수인 10주를 넣은 투자자가 전체 청약 고객의 70.7%를 차지했다.

일반인 공모 물량의 절반 정도를 증거금 규모에 상관없이 모든 청약 참가자들에게 나눠주는 균등 배분 제도가 시행된 데 따른 결과다.

특히 이번 SKIET는 중복 공모 청약이 금지되기 전 마지막 IPO 대어로 꼽히면서 최소 주수로 중복 청약을 한 경우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마찬가지로 균등 배분 제도가 적용된 SK바이오사이언스 청약에서는 최소 청약 금액을 넣은 투자자 비중이 55%였다.

SKIET의 청약 금액을 구간별로 보면 최소 청약 금액 초과∼5천만원 미만을 넣은 투자자 비중이 22.6%였다.

5천만원 이상∼1억원 미만 투자자는 2.4%, 1억∼3억원 투자자는 3.0%, 3억∼10억원은 1.1%, 10억원 이상은 0.2%로 SK바이오사이언스·빅히트 등 다른 대형 IPO 가운데 고액 청약의 비중이 제일 낮았다.

한투증권, SKIET 청약자 10명 중 7명은 '10주 청약'
◇ "20대 고객 비중 20%…1인 평균 청약 자금은 340만원"
연령대별로 고객 수 비중을 보면 SKIET 청약 고객 중 20대 이하의 비중은 19.3%였다.

이는 SK바이오사이언스(16.3%), 빅히트(5.3%), 카카오게임즈(7.8%), SK바이오팜(6.6%) IPO 때보다 높은 비중이다.

청약에 참여한 20대 투자자는 24만9천명이었다.

가장 많이 청약에 참여한 연령대는 30대로 37만8천명이 청약을 했다.

다만 청약 자금으로 보면 50대가 전체 자금의 27.3%에 해당하는 6조5천억원을 투자해 가장 비중이 컸다.

1인당 청약 자금으로는 70대 이상이 평균 9천360만원을 청약해 '큰손'으로 꼽혔다.

20대의 1인 평균 청약 자금은 340만원이었다.

한투증권, SKIET 청약자 10명 중 7명은 '10주 청약'
이번 SKIET를 통해 처음으로 공모주 청약에 참여한 투자자는 전체의 55.0%를 차지해 SK바이오사이언스(60.8%) 때보다 낮았다.

청약을 위해 지난 한 달 내에 새로 한국투자증권 계좌를 개설한 투자자는 39만명으로 전체 청약 고객 수의 30%를 차지했다.

/연합뉴스